與 강서구청장 경선 후보등록…김태우 “민주당 독재 끝내야” 김진선 “공정한 경선 필요”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이호준 기자(lee.hojoon@mk.co.kr) 2023. 9. 1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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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10일 국회 국민의힘 기획조정국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을 위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보궐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 전 구청장과 함께 유력후보로 떠오른 김진선 강서병 당협위원장은 공정한 경선을 주장하며 느지막히 후보등록을 마쳤다.

10일 김 전 구청장은 후보 등록을 마친 후 “강서구에서 지금까지 16년간 지속된 민주당 정권을 이번에 바꾸지 않으면 20년 장기독재가 된다”며 “어떤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되든 저 역시 함께 힘을 모아 최종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구청장은 자신의 강서구청장 시절 성과를 부각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강서구에 장기간 정체돼있던 부분을 짧은 기간 동안 개혁했다”며 “25년 숙원사업이었던 방화동 건설폐기물처리장을 김포시로 이전하는 것을 최종적으로 합의를 보는 등 가시적 성과가 불과 4개월 만에 나타났다”고 말했다.

정책적으로는 재개발이 걸려있는 고도제한 규제를 풀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구청장은 “고도제한 문제를 정부여당 측에 설득력있게 건의해 빠르게 규제를 완화해서 강서구 구도심 주민들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어르신 복지나 아이 돌봄 등 촘촘한 복지그물망을 형성하겠다”고 전했다.

또다른 당내 유력후보인 김진선 강서병 당협위원장은 후보등록 마감인 이날 오후 5시가 임박해서 등록을 마쳤다. 앞서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김 전 구청장을 전략공천할 경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고 밝혀왔다.

김 위원장은 이날 후보등록 후 기자들과 만나 “공정한 경선이 될 수 있는 절차가 마련된다면 경선도 참여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경선에 참여하지 말라는 뜻으로 알고 심사숙고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공정한 경선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 그 방안(무소속 출마)도 심사숙고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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