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어' 김세빈, 1순위로 도로공사 품으로→배구인 3명 프로행... 취업률 52.5% '5년만 최고' (종합) [MD현장]
[마이데일리 = 외발산동 심혜진 기자] 최대어' 김세빈(한봄고)이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의 품에 안긴 가운데
한국배구연맹(KOVO)은 10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2022~2023 V리그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39명의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와 1명의 대학교 재학생 등 총 40명의 선수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 중 21명이 프로의 지명을 받았다. 취업률 52.5%를 기록했다. 이는 2018~2019 신인드래프트에서의 67.85%(28명 중 19명 지명) 이후 5년 만에 최고 지명률이다.
먼저 지명 순서를 결정하는 공 추첨이 진행됐다.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페퍼저축은행 35%, IBK기업은행 30%, GS칼텍스 20%,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8%, 현대건설 4%, 흥국생명 2%, 한국도로공사 1%의 확률로 추첨을 통해 선수를 선발했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과 흥국생명은 1라운드에서 지명권을 행사할 수 없다. 페퍼저축은행은 주전 세터 이고은을 다시 데려오기 위해 도로공사에게 1라운드 지명권과 주전 미들블로커 최가은을 줬다. 때문에 도로공사의 1순위 확률이 1%에서 36%로 올랐다.
흥국생명 역시 이원정을 트레이드로 데려오면서 1라운드 지명권을 GS칼텍스에 양도한 바 있다. GS칼텍스의 1순위 확률은 22%가 됐다.
공 추첨 결과 페퍼저축은행,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IBK기업은행, GS칼텍스, 흥국생명,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 순으로 1라운드 지명 순서가 결정됐다. 지명권 양도에 의해 한국도로공사, 정관장, IBK기업은행, GS칼텍스가 연거푸 2번,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 순으로 확정됐다.
1순위 지명을 위해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단상에 올랐다. 김 감독은 김세빈의 이름을 호명했다.
김세빈은 일찌감치 최대어로 꼽혔다. 188㎝의 미들블로커인 김세빈은 한봄고의 7관왕을 이끌었다. 국가대표 경험도 풍부하다. 3차례 유스 대표팀(U-18, U-19, U-20)에 꾸준히 선발되고 국제대회에서 미들블로커상 등 개인상도 받은 바 있다. 특히 김철수 한국전력 단장과 여자 국가대표 출신 김남순 씨의 딸이다. '배구인 가족'인 셈이다.
이어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고희진 감독은 일신여상 아웃사이드히터 곽선옥을 지명했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의 선택은 전주근영여고 아웃사이드히터 전수민이었다. 이제 GS칼텍스가 2명의 선수를 뽑을 차례였다. 차상현 감독은 중앙여고 세터 이윤신과 제천여고 리베로 유가람을 지명했다. 6순위 강성형 감독은 한봄고 세터 최서현의 이름을 호명했다. 최서현 역시 배구인 가족이다. 기남이 심판의 딸이다. 1라운드 마지막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선명여고 아포짓스파이커 신은지를 선택했다.
2라운드 1순위의 페퍼저축은행 조 트린지 감독은 일신여상 류혜선을 지명했다. 아포짓스파이커와 아웃사이더히터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이어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전주 근영여고 아포짓스파이커 서지혜를 선택했다. 3순위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은 타임 끝에 선명여고 세터 서채현을 지명했다. 페퍼저축은행 미드블로커 서채원의 동생이기도 하다.
4순위 GS칼텍스는 패스를 선택했다. 5순위 김호철 감독은 일신여상 김세율을 호명했다. 아웃사이더히터와 리베로 두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다. 이어 고희진 감독은 선명여고 아웃사이더히터 강다연을 데려왔다. 트린지 감독은 포항여고 세터 박수빈을 선택했다.
이제 3라운드로 이어졌다. 페퍼저축은행은 경남여고 이주현을 지명했다. 세터와 리베로를 소화한다. 그 이후 지명은 없었다. 정관장, IBK기업은행, GS칼텍스, 흥국생명, 현대건설, 도로공사까지 연달아 패스를 외쳤다.
4라운드에서는 현대건설만이 지명에 나섰다. 강성형 감독은 일신여상 최호선을 선택했다. 아포짓스파이커, 아웃사이더히터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수련 선수를 지명했다. 페퍼저축은행은 광주여대 리베로 이채은을 지명했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한봄고 리베로 정수지의 이름을 불렀다. IBK기업은행은 한봄고 주연희를 선택했다. 아웃사이더히터, 리베로를 소화할 수 있다. 흥국생명은 세화여고 리베로 홍다비를 지명했다. 도로공사는 한봄고 김미진의 이름을 호명했다. 아웃사이더히터, 리베로 포지션에서 뛴 선수다.
흥국생명이 추가로 손을 들었다. 아본단자 감독은 세화여고 아웃사이더히터 양태원을 지명했다. 자신의 이름이 불린 양태원은 울음을 터뜨리며 감격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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