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회 베네치아영화제 최고상에 ‘가여운것들’

신정선 기자 2023. 9. 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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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제80회 베네치아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영화 '가여운 것들'의 요르고스 라티모스 감독이 상을 들어보이고 있다. /UPI 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폐막한 제80회 베네치아영화제에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영화 ‘가여운 것들’이 1등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영화 ‘라라랜드’의 데이미언 셔젤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은 올해 베네치아 심사위원단은 이날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가여운 것들’에 최고상을 안겼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영화는 19세기말 남편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자살한 20대 여성이 아기의 뇌를 가지고 되살아나 세계여행을 하며 겪는 기묘한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엠마 스톤이 주연과 프로듀서를 겸했다. 요르고스 감독은 시상식에서 “엠마 스톤이 없었다면 이 영화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9일 베니스 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로 심사위원대상(은사자상)을 받은 일본의 하마구치 류스케(오른쪽) 감독이 은사자상을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은 배우 오미타 히토시./ 로이터 뉴스1

2등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은곰상)은 일본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연출한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에게, 감독상(은곰상)은 ‘나 캡틴’의 마테오 가로네 감독에게 돌아갔다. 여우주연상은 ‘프리실라’(감독 소피아 코폴라)에서 엘비스 프레슬리의 아내로 나온 케일리 스패니, 남우주연상은 영화 ‘메모리’(감독 미셸 프랑코)에서 알츠하이머에 걸린 남성을 연기한 피터 사스가드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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