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64.6% "하반기 신규 채용 없거나 계획 미정"
김천 기자 2023. 9. 10. 15:00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금리·고환율 등으로 기업 심리가 위축하면서 올해 하반기 취업 시장이 지난해보다 더 안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오늘(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앤리처시'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 127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하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기업 48%는 올해 하반기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16.6%는 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응답 기업 10개사 가운데 6개사 이상(64.6%)이 채용 계획이 없거나 수립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채용 계획 미수립' 응답은 3.4%포인트 늘었으며 '채용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0.8%포인트 줄었습니다.
신규 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규모를 늘리지 않겠다고 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수익성 악화와 경영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긴축경영 돌입(25.3%)'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뒤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와 고금리·고환율 등으로 인한 경기 악화(19%)',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인건비 증가 등에 대비한 비용 절감(15.2%)' 등이 자리했습니다.
반면 신규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의 비중은 35.4%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채용 규모를 지난해와 비슷하게 유지하겠다'는 기업은 57.8%였으며 '줄이겠다'는 기업은 24.4%, '늘리겠다'는 기업은 17.8%였습니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기업은 7.8%포인트 늘었습니다.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은 11.4%포인트 늘었으며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19.2%포인트 줄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이메일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지난달 3일부터 같은 달 21일까지 이뤄졌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7.51%포인트입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이재명 대표, 11시간 만에 검찰 나서…"증거 하나도 제시 못해"
- 숨진 대전 교사 "어떤 노력도 부메랑…" 교권침해 기록 공개
- 한국도 더는 안전지대 아니다…지진 대처법 '이것부터'
- "아빠, 왜 집에 있어?"…남자의 육아 휴직, 얻은 것과 잃은 것 [뉴썰]
- 펠레 넘어선 네이마르…호날두 왜 이래? '발길질' 빈축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