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절반 "경기 어려워도 추석 상여금 지급...평균 44만원"

이윤주 2023. 9. 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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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 두 곳 중 한 곳은 올해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업들이 준비하는 상여금 규모는 지난해 추석보다 조금 늘어난 평균 44만 원이었다.

정액 지급하겠다는 기업은 올해 직원 1인당 평균 44만7,000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응답 기업들은 올해 추석 자금으로 평균 1억1,560만 원을 쓸 예정인데 이 중 평균 1,280만 원이 아직 부족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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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800개 중소기업 추석자금 조사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중소기업 두 곳 중 한 곳은 올해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업들이 준비하는 상여금 규모는 지난해 추석보다 조금 늘어난 평균 44만 원이었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21일~1일 중소기업 800곳을 대상으로 추석 자금 수요를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48.3%가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추석 상여금을 주겠다고 응답한 비율(37.3%)보다 11.0%포인트 많다.

상여금 규모도 늘었다. 정액 지급하겠다는 기업은 올해 직원 1인당 평균 44만7,000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설문에 응했던 중소기업들은 평균 40만2,000원을 지급하겠다고 답했다. 상여금 규모를 봉급에 비례해 지급하겠다는 기업은 기본급의 53.7%를 주겠다고 답했다. 역시 지난해(기본급의 50.0%)보다 소폭 올랐다.

응답 기업의 39.4%는 올해 추석 공휴일(9월 28일∼10월 1일) 외에 추가 휴무 계획이 있다고 답했고, 추가 휴무 기간은 임시 공휴일인 10월 2일과 개천절(10월 3일)을 포함해 평균 1.5일이었다.

추석 자금 사정을 묻자 응답 기업의 57.4%는 '작년과 다르지 않다'고 답했다. 지난해 추석보다 올해 자금 사정이 더 곤란하다는 응답은 26.9%, 비교적 원활하다는 답변은 15.8%였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상황에 대한 질의에는 '작년 수준'이라는 답변이 69.9%로 가장 많았고, '작년보다 원활하다'가 16.1%, '작년보다 어렵다'가 14.0%였다.

응답 기업들은 올해 추석 자금으로 평균 1억1,560만 원을 쓸 예정인데 이 중 평균 1,280만 원이 아직 부족하다고 답했다. 부족 자금 확보 방안(복수 응답)으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44.4%), '금융기관 차입'(20.4%), '결제 연기'(19.4%) 등을 꼽았다. 다만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답변도 25.9%였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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