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김대건 성상 설치' 바티칸에 시민사회수석 특사 파견 검토

최동현 기자 2023. 9. 1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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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6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열리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성상 설치 기념 미사에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특사로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사 파견이 확정되면, 강 수석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16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성 김대건 신부 성상 설치 기념 미사와 조각상 축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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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특사 파견 위한 절차 진행 중"…윤 대통령 친서 전달할 듯
대성전 외벽에 '갓·도포' 입은 김대건 성상…아시아 성인 최초 설치
한국 최초의 천주교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성상이 5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설치되고 있다. 갓을 쓰고 도포를 입은 한국의 전통적인 모습을 한 성상은 두 팔을 벌려 모든 것을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을 표현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 2023.9.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6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열리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성상 설치 기념 미사에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특사로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0일 뉴스1과의 "시민사회수석을 대통령 특사로 바티칸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시민사회수석은 종교 문제를 관할하고 있다.

특사 파견이 확정되면, 강 수석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16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성 김대건 신부 성상 설치 기념 미사와 조각상 축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강 수석은 올해 한-교황청 수교 60주년을 맞아 이뤄진 성상 설치를 축하하는 내용의 윤 대통령 친서를 교황청 측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성 베드로 대성전 외벽에 설치된 성 김대건 신부 성상은 갓을 쓰고 도포를 입은 한국 전통 복장으로 제작됐다. 성 김대건 신부는 1846년 9월16일 25세로 순교한 최초의 한국인 사제로, 아시아 성인의 성상이 베드로 대성전에 설치되는 것은 처음이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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