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우, 한국 수영 첫 세계주니어선수권 은메달 쾌거

이상철 기자 2023. 9. 1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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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국가대표 후보선수 김준우(광성고)가 한국 수영 최초로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가 됐다.

김준우는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네타냐의 윙게이트 인스터튜트에서 열린 2023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15분01초94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양하정이 지난해 페루 대회 여자 접영 100m에서 3위를 차지하며 한국 수영 첫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됐다.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 일정을 마친 선수단은 한국시간으로 11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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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형 1500m서 15분01초94 기록
김우민 제치고 2023시즌 종목 국내 랭킹 1위
김준우. (대한수영연맹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수영 국가대표 후보선수 김준우(광성고)가 한국 수영 최초로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가 됐다.

김준우는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네타냐의 윙게이트 인스터튜트에서 열린 2023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15분01초94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김준우는 14분59초80으로 우승한 쿠제이 툰첼리(튀르키예)에 2초14 뒤졌으나 3위 장진숴(15분11초94·중국)보다 10초나 차이가 났다.

한국 수영 선수가 9회째를 맞이한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2번째다.

양하정이 지난해 페루 대회 여자 접영 100m에서 3위를 차지하며 한국 수영 첫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됐다.

김준우는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 자유형 1500m는 예선과 결선 없이 출전 선수 27명이 3개 조로 나눠 진행한 뒤 기록을 종합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김준우는 참가신청 당시 제출된 기록이 상위 8명 안에 들지 못해 2조(Slowest Heat2)에서 역영해야 했다. 그러나 빠르게 성장 중인 김준우는 세계 수영 기대주 사이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며 2위에 올랐다.

김준우는 지난 3월 KB금융 코리아스위밍 챔피언십(경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작성한 개인 최고기록 15분31초51을 무려 29초57나 단축했다.

또한 당시 선발전에서 우승한 김우민(강원도청)의 15분02초96보다 1초02 빨라 2023시즌 국내 랭킹 1위로 올라섰으며,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한 기준기록에는 0.95초까지 다가섰다.

김준우는 "한국 수영 최초로 2회 연속 메달 획득의 성과를 내가 이어갈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며 "온전히 나에게만 집중하며 레이스를 펼쳤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 코치님들의 페이스에 대한 신호를 보면서 계획대로 경기 운영이 잘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영 대표팀은 대회 마지막 날 김준우의 은메달 외에도 값진 성과를 냈다.

자유형 김준우와 배영 윤지환(강원체고), 평영 박찬욱(청주신흥고), 접영 노민규(경기고)이 출전한 남자 혼계영 400m에서는 3분40초97로 7위에 올랐다. 마지막 영자였던 김준우는 자유형 100m 구간을 49초80에 역영했다.

김도연(전북체중)은 여자 접영 100m에서 58초94의 개인 최고기록을 작성하며 5위에 올랐다. 박시은(강원체코)도 여자 평영 200m에서 5위(2분26초64)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 일정을 마친 선수단은 한국시간으로 11일 귀국할 예정이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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