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끝났겠다, 법카로 양주 콜?”…카드사용액 2.5배 ‘껑충’
전경운 기자(jeon@mk.co.kr) 2023. 9. 10. 14:51
작년 유흥업소 사용액 5638억원
코로나 수그러들자 출입 빈번해져
코로나 수그러들자 출입 빈번해져
코로나19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방역지침이 완화된 2022년 유흥업소에서 쓴 법인카드 결제액이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카드 유흥업소 사용액은 5638억원으로 전년 대비 2.5배 급증했다.
2018년 9146억원, 2019년 8609억원이었던 법인카드 유흥업소 사용액은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4398억원, 2021년 2120억원까지 줄었으나 지난해 다시 증가했다.
유흥업소에는 룸살롱, 단란주점, 나이트클럽, 요정 등이 포함된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룸살롱 사용액이 308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단란주점(1173억원), 요정(727억원), 극장식식당(490억원), 나이트클럽(165억원) 순이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유흥업소에서 사용된 법인카드 금액은 2조9911억원으로 3조원에 달한다.
한편 골프장 법인카드 사용액도 2018년 1조1103억원에서 2022년 2조1625억원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의원은 “기업은 불요불급한 업무추진비를 줄이고 연구개발이나 직원 복리후생 지원금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과세당국은 유흥업소나 골프장에서 사용한 업무추진비에 한해 공제 한도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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