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구하려 맨몸으로 밤바다 뛰어든 해경…4년전 ‘화재사고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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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관이 한밤중 바다에 빠진 여성을 400m 넘게 헤엄쳐 구조해 화제다.
이 해경은 4년 전 '울산시 염포부두 석유운반선 화재 사고'에서도 큰 공을 세운 박철수 경사(37)다.
10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30분께 부산 기장군 기장읍 연화리 오랑대 앞바다에 사람이 빠져 허우적댄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여성을 구한 박 경사는 2019년 9월 울산 염포부두에서 석유운반선 화재 사고가 났을 당시, 가장 먼저 선박에 진입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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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찰과상 입었지만 건강에 큰 이상 없어”
해양경찰관이 한밤중 바다에 빠진 여성을 400m 넘게 헤엄쳐 구조해 화제다. 이 해경은 4년 전 ‘울산시 염포부두 석유운반선 화재 사고’에서도 큰 공을 세운 박철수 경사(37)다.
10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30분께 부산 기장군 기장읍 연화리 오랑대 앞바다에 사람이 빠져 허우적댄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울산해경은 즉시 경비함정과 기장해양파출소 연안 구조정을 현장에 보냈다. 하지만 사고지점은 수심이 얕아 배로 접근하면 좌초 가능성이 있어 육지 쪽에서 접근해야 했다. 차량으로 현장에 도착한 기장파출소 소속 박 경사가 갯바위까지 100여m를 뛰어 내려가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었다. 약 200m가량 헤엄쳐 허우적거리던 50대 여성을 안고 다시 갯바위까지 헤엄쳐 구조에 성공했다. 왕복 400m를 헤엄친 박 경사는 탈진과 근육경련, 전신 찰과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았다. 구조된 여성은 실족해 바다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을 구한 박 경사는 2019년 9월 울산 염포부두에서 석유운반선 화재 사고가 났을 당시, 가장 먼저 선박에 진입한 인물이다. 이때 46명의 승선원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당시 박 경사는 공을 인정받아 ‘2019 해양경찰 영웅상’을 수상하고 1계급 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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