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부실기업 부채 연평균 24% 증가…저축은행 자본확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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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 확률이 10%를 넘는 부실기업의 부채가 4년 만에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코스피·코스닥·코넥스·외감법인 중 비금융 기업 3만5000여개를 분석, 부도 확률이 10%를 초과하는 기업을 부실기업으로 정의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기업 부도확률을 바탕으로 업종 부도확률을 계산하고 이를 국내 은행 및 저축은행 대출 포트폴리오에 적용해 신용위험을 측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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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부도 확률이 10%를 넘는 부실기업의 부채가 4년 만에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대상 기업의 총부채는 2018년 1719조원에서 지난해 2719조원으로 연평균 12% 증가했다. 반면 부실기업 부채는 91조원에서 213조원으로 연평균 24% 급증했다. 이에 따라 최근 5년간 부실기업 부채가 기업 부문 총부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2018년 5.3%에서 지난해 7.8%로 커졌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기업 부도확률을 바탕으로 업종 부도확률을 계산하고 이를 국내 은행 및 저축은행 대출 포트폴리오에 적용해 신용위험을 측정했다. 그 결과 부실 대출을 총기업 대출로 나눈 신용위험은 지난 2019년 감소한 이후 2020∼2021년 크게 늘었으며, 2022년에도 그 수준이 이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업권별 자기자본 대비 신용위험액(부실 대출) 비율을 비교하면 국내은행(11.8%)보다 저축은행(18.8%)이 더 컸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손실부담능력 면에서 국내은행에 비해 저축은행의 자본확충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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