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도’ 어차피 김세빈은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웃었다...도로공사, 김세빈 전체 1순위로 지명

남정훈 2023. 9. 1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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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 선수 드래프트가 열린 1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페퍼저축은행의 구슬이 나왔는데, 한국도로공사가 환호한 이유는 두 팀이 비 시즌간 1라운드 지명권을 트레이드했기 때문이다.

당연히 한국도로공사는 이고은을 보상선수로 지명해 데려왔고, 급해진 페퍼저축은행은 미들 블로커 최가은과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다시 이고은과 도로공사의 2라운드 지명권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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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 선수 드래프트가 열린 1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1순위 추첨 결과 페퍼저축은행의 검은색 구슬이 나오는 순간,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과 구단 관계자들이 환호했다.

한국배구연맹
페퍼저축은행의 구슬이 나왔는데, 한국도로공사가 환호한 이유는 두 팀이 비 시즌간 1라운드 지명권을 트레이드했기 때문이다. 페퍼저축은행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박정아를 영입했고, 보상선수를 내주는 과정에서 주전 세터 이고은을 보호선수로 묶지 않는 실수를 저질렀다. 당연히 한국도로공사는 이고은을 보상선수로 지명해 데려왔고, 급해진 페퍼저축은행은 미들 블로커 최가은과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다시 이고은과 도로공사의 2라운드 지명권을 가져왔다.

한국도로공사가 환호한 이유는 또 있다. 이번 드래프트 참가자 중 ‘최대어’는 김철수 한국전력 단장과 과거 한일합섬의 전설적 선수였던 김남순씨의 차녀인 김세빈(한봄고)이 꼽혔다. 1m87의 이번 드래프트 참가자 중 최장신인 김세빈은 미들 블로커로서의 기량이 출중하다는 평가다.

한국배구연맹
당연히 한국도로공사는 김세빈을 전체 1순위로 호명했다. ‘클러치박’ 박정아가 한국도로공사에게 V리그 우승 두 번에 김세빈이라는 유망주까지 안겨주고 떠난 셈이다.

지난 시즌 4위로 구슬 8개만 넣었음에도 정관장은 2순위 지명권을 따냈고, 고교 무대 최고의 아웃사이드 히터 곽선옥(일신여상)을 지명했다. IBK기업은행은 3순위로 아웃사이드 히터 전수민(근영여고)을, 지난해 세터 이원정을 내주며 흥국생명의 1라운드 지명권을 얻게 되어 4,5순위를 지명하게 된 GS칼텍스는 세터 이윤신(중앙여고)과 리베로 유가람(제천여고)을 지명했다. 현대건설은 세터 최서현(한봄고)을 6순위로, 도로공사는 본래 자신들의 지명권으로 아포짓 스파이커 신은지(선명여고)를 7순위로 지명했다. 2라운드 1순위로 이날 첫 지명권을 행사한 페퍼저축은행은 류혜선(일신여상)을 뽑았다. 2라운드 3순위로 첫 지명권을 행사한 흥국생명은 세터 서채현(선명여고)을 지명했다.

메이필드=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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