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클린스만인데' 독일 축구팬 89%, '일본에 1대4 완패' 플릭 감독에 "대표팀 감독감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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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감독에 대해 뿔난 것은 한국 축구팬들뿐만이 아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은 하루가 다르게 이슈를 생산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의 고국인 독일 역시 대표팀 감독 문제로 팬들이 들고 일어났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한지 플릭, 과연 그가 국대 감독에 어울리는가'하는 설문조사를 했는데, 무려 89%의 팬들이 아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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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표팀 감독에 대해 뿔난 것은 한국 축구팬들뿐만이 아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은 하루가 다르게 이슈를 생산하고 있다. 물론 긍정적인 것은 없다. 외유 논란으로 시작한 클린스만 감독의 논란은 K리거 외면, 유럽파 중시 등으로 이어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K리그는 지켜보지도 않으면서 외국에서 리오넬 메시, 해리 케인 등을 분석하는 '직업 윤리'가 사라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 언론사와 온라인 인터뷰로 방향을 틀려고 했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되는 모습이다.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없애버리면서 또 한번의 논란을 자초했고, 웨일스전을 통해 정점에 오르는 모습이다. 경기는 최악의 경기력 끝에 0대0으로 마무리됐다. 경기 중 손을 놓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또 한번 질타를 받았던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아들의 부탁을 받고 애런 램지의 유니폼을 교환하려했다는 인터뷰로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고,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매치 참가 문제로 또 다시 논란을 만들었다. 결국 불참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훈련 시간 외였는데 왜?'라는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클린스만 감독의 고국인 독일 역시 대표팀 감독 문제로 팬들이 들고 일어났다. 외적인 문제는 아니고, 경기력 때문이다. 독일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볼프스부르크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친선경기에서 1대4 대패를 당했다. 지난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서 1대2 패배를 당했던 독일은 설욕을 위해 카이 하베르츠(아스널) 세르쥬 그나브리, 요슈아 키미히(이상 바이에른 뮌헨) 일카이 귄도안, 마르크 안드레 데어 슈테겐(이상 FC바르셀로나),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 등 최정예를 총출동시켰다. 하지만 100% 전력에 나선 독일은 그것도 안방에서 무려 4골이나 얻어맞으며 완패를 당했다.
전반 11분 만에 이토 준야(랭스)에게 선제골로 내준 독일은 전반 19분 르로이 사네가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3분 뒤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가 다시 리드를 잡는 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1-2로 마친 독일은 후반 막판 연이어 득점을 내주며 자존심을 구겼다. 일본은 후반 45분 역습 상황에서 아사노 다쿠마(보훔)가 쐐기골을 넣었고, 추가시간 다나카 아오(뒤셀도르프)의 헤더 마무리 골까지 터지며 독일을 침몰시켰다.
홈에서 열리는 유럽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독일은 또 한번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바이에른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한지 플릭 감독에 대한 불신은 정점에 달하고 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한지 플릭, 과연 그가 국대 감독에 어울리는가'하는 설문조사를 했는데, 무려 89%의 팬들이 아니라고 했다. 독일 언론 역시 플릭 감독이 조만간 경질될 수 있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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