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 의사들 "소아의료 붕괴에도 전시행정 일관…복지부 책임져야"

강승지 기자 2023. 9. 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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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 의사단체가 보건복지부 차관을 '소아 의료체계 정상화 개선 의지가 없는 인물'로 규정하면서 10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복지부 차관 경질을 건의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이 지난 2월 소청과 문제를 해결하라고 지시했지만 복지부는 상황과 동떨어진 전시성 대책만 내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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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회 "윤석열 대통령 소아의료체계 정상화 지시 불이행" 주장
"두달 남은 내년 소아과 전공의 모집… 참혹한 사태 일상될 것"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이 지난 2월 소청과 문제를 해결하라고 지시했지만 복지부는 상황과 동떨어진 전시성 대책만 내놨다"고 밝혔다/(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소아청소년과 의사단체가 보건복지부 차관을 '소아 의료체계 정상화 개선 의지가 없는 인물'로 규정하면서 10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복지부 차관 경질을 건의한다"고 주장했다. 소아 의료체계 붕괴 위기를 보고도 특단의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다는 게 이들 입장이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이 지난 2월 소청과 문제를 해결하라고 지시했지만 복지부는 상황과 동떨어진 전시성 대책만 내놨다"고 밝혔다.

의사회는 정상적인 의료행위 과정에서 불가항력적인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때 해당 의사를 형사 처벌하지 않는 내용의 의료사고특례법 도입과 소청과 같은 필수 진료과에 적정 수가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임현택 의사회장은 "올해 소아청소년과 레지던트 모집 정원 208명 중 불과 33명만 지원했다. 내년도 소아청소년과 레지던트 모집은 불과 두 달 남았다"면서 "복지부는 현장에서 작동하지도 않을 전시성 대책들만 들고 나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진료 못받아 떠돌 참혹한 사태가 일상이 되는 게 바로 우리 눈앞에 있다"며 "저출산 시대에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인 아이들 건강조차 못 지켜주게 된 사태의 주범이 누구인지 명백히 밝히고 윤 대통령께 아이들 건강을 안전하게 지켜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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