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 경주에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짓는다

김남석 2023. 9. 1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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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는 지난 8일 경상북도, 경주시와 '경주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 추진을 위한 3자간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전기차 확산 본격화와 한정적인 자원 속에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글로벌 폐배터리 수거망을 확보한 SK에코플랜트는 이번 경주 리사이클링 사업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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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왼쪽부터)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주낙영 경주시장이 MOU를 체결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제공.

SK에코플랜트는 지난 8일 경상북도, 경주시와 '경주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 추진을 위한 3자간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SK에코플랜트는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랩과 수거된 이차전지를 파·분쇄해 블랙매스를 만들고 이차전지 핵심 원재료인 니켈과 코발트, 리튬 등을 추출하는 처리시설을 구축한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산단 부지와 기반시설 확보, 사업 인허가 지원에 나선다.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은 경주시 강동면 강동산업단지 안에 지어진다. SK에코플랜트가 국내에 구축하는 첫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이다.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전·후처리 공정을 모두 갖추게 된다. 2026년 처리시설이 준공되면 연간 1만톤의 블랙매스를 처리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경주를 이차전지 소재 국산화 메카로 구축하고 회수한 희소금속을 배터리 원소재로 공급, 활용하는 등 완결적 순환체계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인근에 위치한 이차전지 소재기업과의 협력도 추진한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전기차 확산 본격화와 한정적인 자원 속에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글로벌 폐배터리 수거망을 확보한 SK에코플랜트는 이번 경주 리사이클링 사업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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