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후보' 김민재, '괴물' 홀란-메시와 함께 최고의 이적 TOP10
[OSEN=우충원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프랑스 풋볼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2023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명의 선수를 공개했다.
1956년 시작된 이 상은 한해 최고 활약을 보인 축구 선수에게 주어진다. 발롱도르는 축구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이번 발롱도르 선정 평가 기준 시기는 2022년 8월부터 2023년 7월까지이며 여기에 2022-2023시즌 전체와 2022 카타르 월드컵이 포함된다.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후보로 선정됐다. 또 아시아 수비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포함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던 아시아 선수는 모두 공격수와 미드필더였다.
아울러 2002년 설기현, 2005년 박지성, 2019년과 2022년 손흥민에 이어 김민재는 4번째로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한국 선수가 됐다. 설기현과 박지성, 손흥민은 공격수 또는 미드필더로 현역 시절을 보냈다.
김민재는 발롱도르 후보에 오를 만한 활약을 선보였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기복 없는 수비력으로 '이젠 전 소속팀' 나폴리의 33년 만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크게 일조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세리에A 35경기에 출전하며 나폴리의 리그 최소 실점(28골)을 이끌어냈다. 그는 리그에서 2골 2도움을 올렸으며 경기당 1.6회의 태클, 1.2회의 가로채기, 3.5회의 클리어링, 0.7회의 슈팅 블록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시즌 내내 보여온 꾸준한 활약으로 지난해 9월 세리에A 사무국 선정 이달의 선수상, 10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 선정 이달의 선수상 영광을 안기도 했다. 또 지난 6월 이탈리아 세리에A가 2022-2023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김민재를 선정했다. 2018-2019 시즌 처음 제정된 세리에A 최우수수비수 상이 우승팀 멤버에게 돌아간 첫 사례였다. 더불어 아시아 선수 최초로 김민재가 해당 상을 받았다.
나폴리에서의 활약으로 김민재는 지난 7월 바이에른 뮌헨과 5년 계약을 맺었다. 그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골닷컴 아르헨티나는 10일 지난 10년간 유럽 축구계 최고의 이적 TOP10을 선정했다.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선정된 선수중 김민재도 포함됐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나폴리로 이적했다. 당시 페네르바체가 걸어 둔 바이아웃 금액 2000만유로(286억 원)를 나폴리가 지불하면서 세리에A 3호 한국인 선수가 됐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 소속으로 뛴 2021-2022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서 상대 공격수들을 압살하는 피지컬과 스피드, 수비력으로 리그 최고의 수비수라는 극찬을 받았다.
특히 김민재는 페네르바체 뿐만 아니라 터키리그 전체가 그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큰 활약을 펼친 김민재는 세리에 A 나폴리로 이적해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세리에 A 정상에 오른 나폴리가 강한 전방 압박을 하고 공격 지향적인 축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김민재의 존재감 덕분이었다. 그는 모든 뒷공간을 빠른 스피드로 커버하고 정확한 전진 패스로 공격의 시발점 역할도 담당했다.
골닷컴은 "나폴리는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칼리두 쿨리발리를 잃었다. 하지만 대체자들은 실망시키지 않았다. 흐비차 크바라첼리아와 김민재 듀오는 나폴리를 더 나은 팀으로 만들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크바라첼리아 심지어 나폴리에서 '크바라도나(크바라첼리아+마라도나)'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의 엄청난 드리블 능력과 파이널 써드 지역에서의 치명적인 능력이 빛났다. 김민재는 기존에 갖고 있던 '괴물'이란 명성 그대로 엄청난 수비력을 선보였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2022년 도르트문트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엘링 홀란과 인터 마이애미로 떠난 리오넬 메시도 각각 이적시장의 가장 큰 뉴스였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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