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뒤 잇는 19세 美소녀 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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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윔블던에서 일으킨 돌풍으로 주목 받았던 소녀가 마침내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2004년생인 19세 코코 고프(6위·미국)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 오픈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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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사발렌카 2대1로 눌러
24년만에 美 10대 챔피언 올라
4년 전 윔블던에서 일으킨 돌풍으로 주목 받았던 소녀가 마침내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2004년생인 19세 코코 고프(6위·미국)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 오픈에서 우승했다. 상금은 300만 달러(약 40억 1000만 원). 세계 랭킹은 개인 최고인 3위까지 올라간다.
고프는 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를 2시간 6분 만에 2대1(2대6 6대3 6대2)로 격파했다. 지난해 프랑스 오픈 준우승이 메이저 최고 성적이던 고프의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US 오픈에서 10대 미국 선수의 우승은 1999년 세리나 윌리엄스(은퇴)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2019년 윔블던에서 역대 최연소인 15세 122일에 예선 통과 기록을 썼던 천재 소녀 고프는 이번 우승으로 본격적으로 ‘윌리엄스의 길’을 밟아가는 모습이다.
농구 선수 출신 아버지와 육상 선수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고프는 윌리엄스를 보고 테니스 스타로의 꿈을 키웠다. 올해 윔블던에서 1회전 탈락했지만 지난달 워싱턴 오픈과 신시내티 오픈에서 우승하며 기대를 키우더니 기어이 10대 메이저 챔피언이라는 수식을 따냈다.
빠른 발과 강한 체력이 강점인 키 175㎝의 고프는 정교한 샷과 지구력을 앞세워 강서버 사발렌카를 제압했다. 언포스드 에러에서 19대46으로 사발렌카를 압도했는데 승부처가 된 3세트에서는 상대가 언포스드 에러 16개를 범하는 동안 고프는 단 2개로 막았다.
올해 호주 오픈 우승자인 사발렌카와 역대 전적을 4승 2패로 만든 고프는 “신시내티 오픈 우승 때 많은 이가 그게 내 정점이라고 말했지만 지금 난 US 오픈 트로피를 우아하게 들고 있다”며 “그들이 내게 끼얹었다고 생각한 것은 물이 아니라 기름이었다. 난 지금 불타오르고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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