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서 리창 다시 만난 尹 “연내 다시 보길 기대”

뉴델리/최경운 기자 2023. 9. 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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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한일중 정상회의 한국 개최’ 협조 요청한 듯
李총리 “習주석에 전달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인도 뉴델리 간디 추모공원 정상대기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환담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국(G20) 정상회의 행사에서 리창(李强) 중국 총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지난 5~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리 총리와 첫 회담을 했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G20 정상회의 행사 중 하나로 진행된 간디 추모공원 헌화 때 공원 라운지에서 리창 총리를 만났다. 리 총리는 윤 대통령 옆자리에 앉으며 인사를 건넸고, 윤 대통령은 “연내에 리 총리를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시진핑 주석에게도 각별한 안부를 전해달라”고 말했다. 연내 한일 3국 정상회의 서울 개최에 대한 중국 측의 호응을 우회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리 총리는 “대통령님 말씀을 시 주석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은 전했다. 외교·안보 문제에 대한 결정권이 시 주석에게 있는 만큼, 귀국 후 시 주석에게 관련 내용을 잘 보고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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