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허무할 수가…4시간 10분 기다리고 연장 접전, 그런데 끝내기 폭투로 패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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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허무했다.
악천후로 약 4시간 10분을 기다린 경기, 그리고 연장 접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지만, LA 다저스는 승리하지 못했다.
다저스 타선은 경기 후반 힘을 내기 시작했다.
11회초 득점하지 못한 다저스는 단 1실점만 하더라도 경기를 내주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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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정말 허무했다. 악천후로 약 4시간 10분을 기다린 경기, 그리고 연장 접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지만, LA 다저스는 승리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6-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연승에 마침표가 찍히며 시즌 전적 86승 55패가 됐다.
경기 전 내셔널스파크에는 많은 비가 내렸고, 경기가 제 시간에 펼쳐지지 못했다. 양 팀은 약 4시간 10분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린 끝에 플레이에 나설 수 있었다.
이날 다저스는 데이빗 페랄타(좌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JD 마르티네스(지명타자)-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키케 에르난데스(유격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 콜튼 웡(2루수), 선발 투수 바비 밀러로 나섰다.
반면 워싱턴은 CJ 에이브람스(유격수)-레인 토마스(지명타자)-도미닉 스미스(1루수)-키버트 루이스(포수)-트레비스 블랭켄혼(우익수)-제이크 알루(좌익수)-일데마로 바르가스(3루수)-루이스 가르시아(2루수)-제이콥 영(중견수), 선발 투수 제이크 어빈으로 맞섰다.
야구가 너무하고 싶었던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1회초 다저스는 페랄타의 중전 안타와 프리먼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먼시의 희생플라이로 1-0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1회말 에이브람스에게 3루타를 내준 뒤 토마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1-1 동점이 됐다.
추가 실점은 5회말이었다. 무사 2루에서 가르시아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1-2로 리드를 빼앗겼고, 이어 1사 만루에서 스미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1-3이 됐다.
다저스 타선은 경기 후반 힘을 내기 시작했다. 7회초 1사 3루에서 에르난데스가 희생플라이로 2-3을 만들었다. 팀은 7회말 토마스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해 2-5가 됐지만, 8회초 먼시의 2점 홈런이 터져 4-5로 따라갔다. 기세를 이어 9회초 1사 2루에서 웡이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 5-5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정규이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먼저 양 팀은 한 점씩 주고받았다. 10회초 다저스는 2사 1,3루에서 에르난데스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와 6-5로 도망갔지만, 10회말 무사 2루에서 루이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6-6 동점을 허용했다.
치열했던 승부, 11회 마침표가 찍혔는데 다소 황당한 결과로 다저스가 뼈아픈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11회초 득점하지 못한 다저스는 단 1실점만 하더라도 경기를 내주게 생겼다. 11회말 2사 1,3루 대타 카터 키붐이 등장했는데 구원 투수 거스 발랜더가 던진 초구 슬라이더가 빠졌고, 스미스가 옆으로 튕겨 나간 공을 잡아 던졌지만, 3루주자가 더 빠르게 홈플레이트를 쓸어 6-7로 쓰라린 끝내기 패배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선발 등판한 밀러가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성적을 뛰어넘어 밀러는 호투를 펼쳤지만, 7회말 2사 후 토마스에게 맞은 2점 홈런으로 활약이 빛을 잃었다.
타선에서는 마르티네스가 3안타를 쳤고, 먼시가 홈런을 포함해 3타점을 냈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여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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