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악화에 바늘구멍 취업문…대기업 절반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 못 정해

김종윤 기자 2023. 9. 1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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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절반가량이 하반기에 신규 채용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경영 불확실성에 따른 대응'(25.3%)을 위해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기업들은 경영 불확실성 증폭으로 채용을 보수적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정부가 기업 활력을 위한 제도적 지원으로 고용 여력을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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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2023년 하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 조사
(자료제공=전경련)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대기업 절반가량이 하반기에 신규 채용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경영 환경 악화를 이유로 들었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하반기 대졸 신규 채용 계획'에 따르면 채용계획 미수립 기업은 48.0%로 조사됐다. 채용이 없는 기업도 16.6%다.

기업들은 '경영 불확실성에 따른 대응'(25.3%)을 위해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고금리·고환율 등으로 인한 경기 악화(19.0%)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절감(15.2%)을 이유로 지목했다.

반대로 신규 채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미래인재 확보 차원'(33.4%)을 위해 인력을 찾고 있다고 답했다. 신산업 또는 새로운 직군에 대한 인력 수요 증가(22.2%)란 답변도 나왔다.

기업들은 필요한 정부 정책과제로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투자 및 고용 확대 유도(39.4%)를 먼저 꼽았다. 이어 △고용증가 기업 인센티브 확대(25.2%) △신산업 성장동력 분야 기업 지원(15.7%) △진로지도 강화, 취업정보 제공 등 미스매치 해소(8.7%)란 답변이 나왔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기업들은 경영 불확실성 증폭으로 채용을 보수적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정부가 기업 활력을 위한 제도적 지원으로 고용 여력을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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