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에서 16골 폭발’ 일본, 독일도 대파하고 A매치 3연승
일본 축구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5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한국 축구와는 정반대 흐름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대표팀은 10일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 친선경기에서 4-1의 대승을 거뒀다. 지난해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죽음의 조’라 불렸던 E조에서 조 1위(2승1패)를 차지했던 일본은 당시 독일을 2-1로 꺾은 바 있다. 그리고 10개월 만의 독일과 재대결에서도 무려 4골을 쏟아내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국과 아시아 최강 지위를 두고 다퉈왔던 일본은 최근 A매치 3연승을 합쳐 올해 치른 5경기에서 3승1무1패를 기록 중이다. 유럽과 남미의 강호를 상대로도 대등하거나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세계 축구 중심으로 다가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5경기에서 무려 16골을 넣었다.
이제 한·일 축구간 격차는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클린스만호는 올해 A매치 5경기(3무2패)에서 승리가 없다. 한국 축구는 2021년 이후 두 번의 A매치를 비롯해 각급 대표팀간 한·일전에서 5경기 연속 0-3 패배를 당했다. 대표팀 핵심 전력인 유럽파의 존재감도 차이가 크다. 일본은 9월 A매치를 위해 소집한 26명의 선수 가운데 21명이 유럽파다. 같은 기간 한국 유럽파는 절반 수준인 11명에 불과하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제외하면, 각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비중 역시 일본이 크게 앞선다.
독일 대표팀의 한지 플릭 감독은 “일본이 좋은 팀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오늘은 우리가 이 팀(일본)을 이길 컨디션이 아니었다”며 “일본 선수들은 고도의 트레이닝을 하고 있고, 기본기를 확실히 익히고 있다. 그런 점에서 독일 축구도 깨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개최국인 독일은 최근 3연패를 당했다. 올해 6차례 평가전에서 1승1무4패의 부진에 빠져 있다. 플릭 감독의 경질 가능성도 나온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감독 교체는 불가피하다는 시선과 함께 “대표팀에 노력, 아이디어, 리더십 등이 부족하다. 새로운 캡틴 일카이 귄도안(바르셀로나)도 바꿀 수 없었다”고 했다.
일본은 12일 벨기에 헹크에서 튀르키예와 9월 A매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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