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한석인 화가 개인전 ‘가을을 물들이다’ 열어
한국미술협회 양주지부 작가로 2018년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특선에 오른 한석인 화가가 양주시의회 로비 1층 의정갤러리에서 지난 1일부터 개인전 ‘가을을 물들이다’를 열고 있다.
한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 부모와 고향에서 쌓은 소중한 추억, 경험을 풍경화로 표현한 작품 33점을 출품했다.
그는 창작에 커다란 영감을 불어넣는 소재인 부모와 고향을 화폭에 담아 삶이 막막해서 지쳐있는 관객의 내면에 위안을 선물한다. 고향의 땅과 바위에 먹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시작한 그의 작품세계는 수채화인 ‘아버지에 강’, ‘엄마에 뜰’에서 절정에 다다른다.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포근한 색감으로 뒤덮인 강과 뜰에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지게와 장독이 더해지며 관객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진다.
한 작가가 꼽은 대표작은 가족과 자연에 대한 애틋함이 깊게 묻어나는 ‘청혼’이다. 작품에 담긴 모란과 청사초롱은 부귀영화를 상징하는데 시나브로 장성해서 세상에 첫 발을 내디딘 딸을 응원하는 마음을 그려냈다.
한 작가는 “마음 속 고향의 자연은 꿈결같이 신비롭고 감미로워서 언제나 풍요롭다”며 “채울 때 보다는 비울 때 마음이 더욱 풍요로웠던 경험이 관객에게도 그대로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은 “한 작가의 꿈은 부모와 함께 했던 정든 고향의 풍경에서 싹텄다”며 “의정갤러리 전시 작품에서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이 주는 행복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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