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순진 (사)한국장애인장학회 광명시지회장 “지역서 얻은 이익, 지역사회와 나누고파”
“지역에서 창출한 이윤을 지역사회와 나누고 싶었습니다.”
30여년간 광명에서 건설업체를 운영하며 묵묵히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유순진 (사)한국장애인장학회 광명시지회장(56)은 지역사회의 버팀목으로 칭송이 자자하다.
유 회장은 지난 10년간 광명시지회를 이끌며 소외계층 및 장애인과 장애인 자녀들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펼치는 등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실제로 광명시지회는 매년 형편이 어려운 광명지역 초·중·고 장애학우 100명을 선정해 50만원씩 총 5천만원을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장학사업으로 지난 10년간 광명시에서 장학금을 지원받은 장애학우가 1천명을 훌쩍 넘어섰으며 장학금 총액도 5억원에 달하고 있다.
특히 광명시지회는 광명시 등 관공서의 지원 없이 CMS 등을 통한 기부금과 회원들의 자비로 장학금을 마련하는 등 순수 봉사를 실천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013년 바르게살기운동 광명시협의회와 광명중앙라이온스 회원으로 봉사와 첫 인연을 맺은 유 회장은 “주위에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보면 어려웠던 어린 시절의 나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며 “넉넉한 지원은 아니지만 광명에서 사업을 운영하면 얻은 이익을 그들과 나누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는 “교육청과 시의 각 복지 부서에 지원 대상을 의뢰하다 보니 최근까지도 장학금 지원 대상이 중첩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이 같은 사례를 줄이고자 올 초 소하고등학교와 장학금 수혜자 발굴을 위한 협약을 맺었고 앞으로도 관내 초·중·고교와의 협약을 확대해 도움이 꼭 필요한 장애학우를 발굴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용주 기자 ky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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