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8월 CPI, 전년비 0.1%↑…"최악, 디플레 위기 벗어났다"

김민수 기자 2023. 9. 1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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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반등에 성공하며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우려가 다소 진정됐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8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0.1% 올랐다.

올해 1~8월 8개월간 CPI는 전년 동기 대비 0.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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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중국 상하이 푸동 금융지구에 위치한 상하이 증권거래소 건물 옆을 걸어가고 있다. 2022.04.25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은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반등에 성공하며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우려가 다소 진정됐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8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0.1% 올랐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2% 상승은 밑돌았다. 하지만 전월(7월)에 0.3% 감소를 기록, 2년 5개월 만에 물가락하락을 나타낸 지 한 달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8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0.8% 올랐다. 품목별로 식품 물가는 전년에 비해 1.7% 하락했으나, 비식품 물가는 0.5% 상승했다. 상품 물가는 0.7% 떨어졌고, 서비스 물가는 1.3% 올랐다. 올해 1~8월 8개월간 CPI는 전년 동기 대비 0.5% 상승했다.

최근 중국 당국은 최근 중국의 정상 전망 둔화, 디플레이션 우려 등을 해소하고자 유동성 공급 등 각종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달 금리인하를 단행했고, 지방정부는 인프라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채권발행에 속도를 내기도 했다.

또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로 확산되고 있는 부동산 시장 침체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대도시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췄고, 은행에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추도록 하며 부동산 완화 정책을 강화했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물가 지표 이외에 이미 발표된 다른 지표에서도 중국 경제의 일부가 이미 바닥을 치고 반등하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제조업 활동 위축이 완화되고, 수입 감소 폭도 축소됐다. 또 수출 부진도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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