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0개사, 2023 하반기 공채 시작

정재영 2023. 9. 1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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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일 지원, 직무적합성평가(9월)·삼성직무적성검사(10월) 거쳐 11월 면접 후 채용

삼성이 2023년 하반기 공채를 시작한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등 20개 관계사가 참여하는 이번 채용은 직무적합성평가(9월)와 삼성직무적성검사(10월)를 거쳐 11월 면접 후 최종 합격자가 정해진다.

2021년 하반기 온라인 직무적성검사(GSAT)를 앞두고 감독관들이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소집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 관계사 20곳은 11일 채용 공고를 내고 2023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하반기 채용에 나선 삼성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서울병원,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삼성전자판매 등 20개사다.

지원자들은 11일부터 18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 커리어스(www.samsungcareers.com)를 통해 입사 희망 회사에 지원할 수 있다.

올 하반기 공채는 지원서 접수(9월), 직무적합성평가(9월), 삼성직무적성검사(10월), 면접전형(11월) 순으로 진행된다.

삼성은 2020년부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지원자들은 독립된  장소에서 PC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응시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디자인 등 일부 직군의 경우 소프트웨어 역량 테스트와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도 병행된다.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를 도입한 삼성은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하며 대규모 일자리 창출, 공정한  취업기회 제공, 우수인재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은 1993년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하고, 1995년 지원 자격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성별, 학력, 국적, 종교를 차별하지 않고 인재를 등용하는 열린 채용 문화를 선도해왔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3개 전자 계열사는 연구역량을 갖춘 외국인 인재확보를 위해 지난 8월 ‘R&D분야 외국인 경력사원 채용 전형’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인재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치고 회사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소프트웨어 무상 교육과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보호시설 퇴소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 등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삼성은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이재용 회장의 뜻에 따라 여러운 여건 속에서도 채용 규모를 확대해 왔다. 삼성은 2018년 발표한 ‘3년간 4만명 채용’ 계획을 달성한데 이어, 지난해 5월에는 향후 5년간 8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2018년 12월 10만3011명이었던 삼성전자 국내 임직원 수는 2019년 12월 10만5257명, 2020년 12월 10만9490명, 2021년 12월 11만3485명, 2022년 12월 12만1404명을 거쳐 지난 6월 기준 12만4070명으로 늘었다.

이재용 회장은 2021년 “기업인의 한사람으로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삼성은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만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청년들을 격려했다.

삼성은 공채를 통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약속을 이행하는 한편, 우수 인재를 확보해 육성함으로써 회사와 국가 미래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인재경영’ 철학을 계승, 발전시켜 삼성 조직문화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 회장은 2020년 8월 삼성전자 워킹맘 간담회 당시 “기존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은 물론 시대에 뒤떨어진 인식을 바꾸자”며 “잘못된 것, 미흡한 것, 부족한 것을 과감히 고치자”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창의적 수평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기존 연공주의 중심의 제도를 업무와 전문성을 중시하는 ‘직무 역할 중심’의 인사 체계로 개편했다.

이 회장은 미래지향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직원들과 지속적으로 만나 대화하며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이 회장은 수시로 전자·바이오·금융사, 해외 현장·연구소 등을 찾아 신입사원, 개발자, 연구원, 워킹맘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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