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전지희 조 결승행 좌절...한국 탁구, 안방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노골드'로 대회 마쳐

강은영 2023. 9. 10. 14: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탁구가 안방에서 펼쳐진 아시아선수권에서 금메달 하나 없이 대회를 마쳐 충격에 빠졌다.

마지막 기대를 모았던 여자복식 신유빈(대항한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도 준결승에서 만난 중국에 무릎을 꿇으며 동메달에 머물렀다.

신유빈-전지희 조(세계랭킹 1위)는 10일 강원 평창돔에서 열린 2023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쑨잉사-왕이디 조(랭킹 없음)에 1-3(5-11 11-5 9-11)으로 패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서 은 1, 동 5
중국이 금메달 싹쓸이 가능성...항저우 아시안게임 먹구름
남녀단식에서 16강서 전멸...노메달 수모
신유빈(오른쪽)-전지희 조가 10일 오전 강원 평창돔체육관에서 열린 2023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복식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쑨잉샤-왕이디 조(중국)에 실점해 아쉬워하고 있다. 평창=뉴스1

한국 탁구가 안방에서 펼쳐진 아시아선수권에서 금메달 하나 없이 대회를 마쳐 충격에 빠졌다. 마지막 기대를 모았던 여자복식 신유빈(대항한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도 준결승에서 만난 중국에 무릎을 꿇으며 동메달에 머물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전초전 격인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남녀단식에선 '노메달'에 그쳐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숙제만 안게 됐다.

신유빈-전지희 조(세계랭킹 1위)는 10일 강원 평창돔에서 열린 2023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쑨잉사-왕이디 조(랭킹 없음)에 1-3(5-11 11-5 9-11)으로 패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지난 2021년 도하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노렸으나 실패했다. 당시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문제로 불참한 바 있다.

이로써 한국은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여자 단체전 은메달 1개와 남자 단체전 동메달 1개를 비롯해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 조가 혼합 복식에서, 임종훈-장우진(미래에셋증권) 조와 안재현(한국거래소)-박강현(한국수자원공사) 조가 남자 복식에서 동메달을 1개씩을 따냈다.

한국 탁구 남자복식 임종훈(왼쪽)-장우진 조가 9일 강원 평창돔체육관에서 열린 2023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마룽-왕추친 조에 1-3(11-6 5-11 8-11 7-11)으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신유빈-전지희 조는 이날 준결승에서 단식 세계랭킹 1위 쑨잉사와 3위 왕이디에 초반부터 고전했다. 중국 선수들은 정교한 공격으로 한국을 괴롭혔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세트에서 승리해 3세트 8-8까지 따라잡았으나 밀렸다. 결국 여자복식 결승에는 일본의 나가사키 미유-기하라 미유 조(3-2 승)를 꺾은 중국의 왕만위-천멍 조가 올라 중국 간 대결로 좁혀졌다. 사실상 여자복식까지 금메달을 챙긴 중국은 금메달 7개 중 6개를 확보했다. 남자단식 결과만 남겨둔 가운데 이마저도 중국이 획득해 싹쓸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은 남녀단식에서 단 1명도 결승에 오르지 못한 채 16강에서 전멸했다. 안방에서 열린 대회의 이점을 살리지 못한 성적이었다. 국내에서 남녀 선수 중 유일하게 세계랭킹 10위 안에 있는 신유빈(9위)은 16강을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태국의 오라완 파라낭(92위)에 2-3으로 충격패 당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초전 격이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챙겨 아시안게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려 했다. 그러나 중국의 만리장성을 넘지 못한 채 항저우로 향하게 됐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