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연구원, 인니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나서

이준기 2023. 9. 1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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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최근 한·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동안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와 핵심광물, 희토류 등의 공급망 확보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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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자원연, 인니 에너지광물자원부와 협력 강화
핵심광물 플랜트 건설에 韓 재활용 공동연구 제안
반둥공대와 탐사, 개발 등 공동연구센터 설립 추진
이평구(오른쪽)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과 아리핀 타스리프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이 양국 간 핵심광물 연구협력을 위한 논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질자원연 제공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뿐 아니라 카자흐스탄, 캐나다, 호주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최근 한·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동안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와 핵심광물, 희토류 등의 공급망 확보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아리핀 타스리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지질자원연이 보유한 선광, 제련 등 핵심광물 재활용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2060년까지 니켈을 포함한 핵심광물 재활용 기술개발 플랜트를 건설하기 위해 지질지원연 측에 국제 공동연구를 제안했다. 인도네시아는 정부 차원의 예산 지원 의지도 밝혀 양국 간 핵심광물 재활용 기술개발 협력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반둥공과대학과는 핵심 광물 탐사·개발·활용 공동연구와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질자원연은 반둥공대와 광물자원 탐사·개발, 자원활용 선광·제련 공동연구 방안을 논의해 왔다. 아시아 핵심광물 신공급망 구축기술 개발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게 지질자원연의 구상이다.

지질자원연은 인도네시아 지질국과 인도네시아에 부존하고 있는 희토류와 흑연, 리튬, 바나듐 등 핵심광물 탐사·개발 기술협력과 지오빅데이터 오픈 플랫폼을 활용한 인도네시아 지질정보시스템 구축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이평구 지질자원연 원장은 "천연자원 부국인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은 니켈 등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뿐 아니라 희토류, 흑연, 리튬, 바나듐 등 차세대 광물자원 확보를 위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며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을 돕고 새로운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에 기여하도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지질자원연은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로 연결되는 아시아 광물자원 공급망 삼각공조 구축 외에 세계적 자원부국인 카자흐스탄, 선진 자원 부국 캐나다, 호주 등과 긴밀한 공동연구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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