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제르 쿠데타 세력 "프랑스 군사 개입 임박해"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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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로 정권을 빼앗은 니제르 군부가 "프랑스의 군사 개입이 임박했다"며 프랑스 정부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9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니제르 쿠데타 군부의 대변인 아마두 압드라마네 대령은 이날 "프랑스가 침공작전 계획의 일환으로 니제르와 인접한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국가들에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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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반역자 부당한 요구에 굴복 안 해"
압드라마네 대령은 구체적으로 코트디부아르와 베냉을 지목했다. 그는 “프랑스가 코트디부아르와 베냉에 군용기, 헬기 그리고 40대의 장갑차를 배치했다”며 “특히 군용 화물기를 통해 대량의 전쟁 물자와 장비 등을 이들 나라에 하역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데타 세력은 프랑스군 철수를 촉구하는 것은 물론 실뱅 이테 주(駐)니제르 프랑스 대사한테 일방적인 추방령까지 내렸다. 이에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부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니제르 군부를 ‘반역자’(putschist)로 규정하며 “이테 대사는 니제르의 합법 정부를 상대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아무런 정당성도 없는 쿠데타 세력의 명령에 고개를 숙일 이유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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