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뉴스 좋아라]고장 버스를 옮겨라

조아라 2023. 9. 10. 13:53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뉴스 좋아라입니다.

버스가 갑자기 고장 나 도로 위에 멈춰섰습니다.

유턴 차선을 막고 있어 교통체증이 심해지고, 사고도 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순찰 중인 경찰관들이 이를 발견하고 20분 넘게 온 힘을 다해 버스를 밀어보는데요.

하지만 경사진 도로 탓에, 버스는 조금 움직이나 싶더니 바로 멈춰섭니다.

경찰관들이 안간힘을 다해보지만 버스는 꿈쩍도 않는데요.

이 때, 신호 대기 중이던 한 시민이 차문을 열고 나옵니다.

지나가던 배달 기사분도 달려오는데요.

여기저기서 시민들이 몰려나와 버스 뒤에서 힘을 보태자, 마침내 버스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무사히 갓길로 옮겨졌습니다.

[연윤모 / 수원 남부경찰서 영통지구대 소속 순경]
"'왜이렇게 안밀릴까' 생각을 하고 있는데 어느샌가 버스가 밀리는걸 보고 주변을 보니까 시민분들이 그때서야 보였거든요. 빈 공간에 시민분들이 알아서 들어오셔가지고 도와주시더라고요."

경찰관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할 새도 없이, 시민들은 홀연히 자리를 뜨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는데요.

곤경에 빠진 이들에게 흔쾌히 힘을 보태 준 시민 영웅들에게 제가 대신 감사 인사를 전해봅니다.

지금까지 이 뉴스 좋아라입니다.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