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6.8 강진으로 희생자 2,000명 넘어.. 구조 첩첩산중

제주방송 정용기 2023. 9. 1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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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모로코를 강타한 지진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가 2,000명을 넘었습니다.

지진 발생지역이 산악지역인데다가 내진설계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낡은 벽돌 건물이 많아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지진은 그젯(8일)밤 11시11분쯤 모로코 마라케시 남서쪽 약 71㎞ 지점 아틀라스 산맥 지역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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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참사 사흘째 구조 총력에도 희생자 2천명
도로 끊기고 무너진 건물 많아 구조 작업 난항
지질총회 참석 제주 대표단 6명 무사 귀국 시도
모로코 강진으로 현지 건물 벽 일부가 파손돼 파편이 바닥에 떨어진 모습 (사진, 제주자치도)


북아프리카 모로코를 강타한 지진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가 2,000명을 넘었습니다.

지진 발생지역이 산악지역인데다가 내진설계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낡은 벽돌 건물이 많아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AP·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모로코 내무부는 10일(현지시간) 현재까지 이번 지진으로 사망한 사람이 2,012명까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도 2,000명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각한 부상을 입은 환자도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은 그젯(8일)밤 11시11분쯤 모로코 마라케시 남서쪽 약 71㎞ 지점 아틀라스 산맥 지역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모로코 강진으로 건물 붕괴 우려가 잇따르면서 사람들이 밖에서 노숙을 하는 모습 (사진, 제주자치도)


진원 깊이가 10㎞ 정도로 얕아 지표에서 받는 충격이 컸습니다. 많은 사람이 잠든 시간대였던 점도 피해를 키운 요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내진설계 없이 지어진 낡은 벽돌 건물이 잇따라 무너지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로도 끊어져 구조장비 투입이 쉽지 않아 맨손 구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진의 공포는 여전합니다. 제10차 유네스코 세계지질총회에 참석한 제주 대표단도 모로코에 있었지만 다행히 화를 면했습니다.

세계지질총회 일정은 올스톱됐습니다. 제주 대표단은 호텔 주변 등에서 대기하고 있으며, 조기 출국을 검토하고 있다고 제주자치도가 어제(9일) 밝혔습니다.

어젯(8일)밤 모로코에 강진이 발생한 위치 (사진, 기상청)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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