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탑승할 때만 올라오는 ‘자동안전발판’ 서울지하철 72개역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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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가 지하철역에 도착해 출입문이 열리고 승객이 탑승하기 전 자동으로 올라오고, 승객이 모두 탑승해 출입문이 닫히면 내려가 열차가 충돌 위험 없이 출발할 수 있는 '접이식 자동안전발판'이 2025년까지 서울지하철 72개 역에 설치된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10일 지하철역 승강장 발빠짐 사고 예방을 위해 지하철 1~8호선 72개 역 585곳에 접이식 자동안전발판을 2025년까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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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착용한 상태거나 스마트폰 보다가 발빠짐 사고 많아
열차가 지하철역에 도착해 출입문이 열리고 승객이 탑승하기 전 자동으로 올라오고, 승객이 모두 탑승해 출입문이 닫히면 내려가 열차가 충돌 위험 없이 출발할 수 있는 ‘접이식 자동안전발판’이 2025년까지 서울지하철 72개 역에 설치된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10일 지하철역 승강장 발빠짐 사고 예방을 위해 지하철 1~8호선 72개 역 585곳에 접이식 자동안전발판을 2025년까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지하철 1~8호선 275개역 전체 승차위치 1만9256곳 중 열차가 정차했을 때 승강장 사이 거리가 10㎝를 초과하는 곳은 3395곳(17.6%)이다. 곡선이 많은 2호선, 3호선 등의 역사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열차와 승강장 사이에 간격이 생기는 것은 곡선 승강장에 직사각형인 열차가 운행하기 때문이다. 서울 지하철 열차 1량의 길이는 20m로, 곡선 승강장에서 열차 양 끝 부분의 간격은 9㎝이지만 중간 부분은 곡선 반경에 따라 최대 21.5㎝까지 간격이 발생한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승강장과 열차 사이 간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먼저 고정형 고무발판을 설치했다. 2021년 1~8호선 275개 역의 전체 승차 위치 1만9256곳 중 연단 간격이 10㎝ 이상이거나 환승역사 등 이용객이 많은 6492곳을 추린 뒤 고정형 고무발판 설치가 가능한 134개 역 3739개소(57%)에 발판을 달았다.
고정형 고무발판 설치 후 승강장과 열차 사이 간격은 평균 8.3㎝로 줄었다. 덕분에 승장장 발빠짐 사고는 2018년 104건에서 지난해 79건으로 줄었다. 하지만 승강장 틈이 10㎝를 초과하는 3395개소(전체의 17%)는 열차가 이동할 때 승강장에 가깝게 진입해 고정형 고무발판과 충돌할 위험이 있다. 이 때문에 자동안전발판 설치가 필요하다.
접이식 자동안전발판은 안전성을 확보한 제품이 2020년과 2021년 개발됐다. 현재까지 승강장과 열차 사이 간격이 10㎝ 이상이면서 승객 발빠짐 사고가 발생한 2호선 시청역, 3호선 충무로역·동대입구역,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등 5개 역 승강장 25곳에 시범 설치해 운영 중이다. 올해 4월부터 시범 운영을 하면서 얻은 정보로 발판 폭을 조정하고 반응 속도를 높여 안전성을 더 강화했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자동안전발판 설치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되는 72개 역 585곳에 대해 내년부터 2025년까지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승강장 사이가 넓고 설치 대상이 많은 1~4호선부터 시작해 2025년에는 5~8호선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승강장 자동안전발판 설치에 약 2년이 걸리는 만큼 지하철 이용객이 전동차를 타고 내릴 때 승강장과 전동차 사이에 틈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고를 당한 승객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이어폰을 착용해 발빠짐에 주의하라는 안내방송 등 주변 소리를 잘 듣지 못하거나 탑승 시 스마트폰을 보느라 연단 간격을 인식하지 못한 것이 주된 원인이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자동안전발판 안전성을 개선해 확대 설치하고 승강장 발빠짐 사고 제로화를 위해 다각도로 방법을 검토하겠다”며 “시민들도 지하철 탑승 시 스마트폰은 잠시 넣어두고 안전한 지하철 이용에 협조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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