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 상대 0.667인데…, 또 다시 선발 제외된 외국인 타자, 유틸리티인데 자리가 없다?

정현석 2023. 9. 1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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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31)이 또 다시 선발 제외됐다.

구드럼은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롯데는 윤동희(우익수)-김민석(중견수)-안치홍(2루수)-전준우(지명타자)-정훈(1루수)-박승욱(3루수)-노진혁(유격수)-유강남(포수)-황성빈(좌익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페디를 상대로 3타수2안타(0.667) 1타점 1득점으로 롯데 타자 중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중인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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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2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수비를 펼치는 롯데 니코 구드럼.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7.28/

[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31)이 또 다시 선발 제외됐다.

구드럼은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롯데는 윤동희(우익수)-김민석(중견수)-안치홍(2루수)-전준우(지명타자)-정훈(1루수)-박승욱(3루수)-노진혁(유격수)-유강남(포수)-황성빈(좌익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상대 선발은 국내 최고 투수 에릭 페디. 조금이라도 상대전적이 좋은 타자들을 전진배치할 수 밖에 없다.

롯데 타선은 상대적으로 페디에 약하지 않았다.

2차례 만나 1승1패, 10⅓이닝 6실점으로 5.23의 평균자책점. 9개 구단 중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이다. 피안타율도 3할2리로 9개 구단 중 가장 높다.

페디를 상대로 황성빈(2타수1안타) 박승욱(4타수2안타) 김민석(2루타 포함, 5타수2안타) 등 좋은 기억의 선수들이 기용됐다.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다. 롯데 구드럼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울산=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05/

눈에 띄는 점이 바로 구드럼이다.

페디를 상대로 3타수2안타(0.667) 1타점 1득점으로 롯데 타자 중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중인 선수. 하지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이 없다.

구드럼은 최근 포지션 유목 생활 중이다.

3루수 수비에서 불안감을 노출하면서 여기저기 포지션을 이동해가며 들쑥날쑥 출전을 거듭하고 있다.

창원 4연전 첫경기였던 8일에는 우익수로 선발 출전 했다가 경기 중 3루수로 이동했다. 1회말 1사 1루에서 박건우의 펜스 직격 2루타 때 어설픈 펜스플레이와 빗나간 송구로 1루주자를 홈에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내줬다. 4타수무안타.

9일 더블헤더 1차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더블헤더 2차전에는 2루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4-3으로 앞선 5회 무사 1,2루에서 마틴의 강습 안타성 타구를 멋진 병살타로 연결하는 호수비로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4-3이던 6회 1사 1,3루에서 최정원의 땅볼을 태그플레이 상황에서 무리하게 홈에 던져 4-4 동점을 허용하는 야수선택을 범했다. 8회에는 박민우의 강습타구를 잡지 못하며 자신의 몸에 맞는 실책을 범했다.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NC 선발투수 페디가 역투하고 있다. 창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7.27/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2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8회초 1사 2루 롯데 구드럼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7.28/

유틸리티 플레이어의 장점을 살려 필요한 적재적소에 투입되는 것이 아닌 그때 그때 빈 자리로 이동하다 보니 새 포지션 적응에 애를 먹고 있는 모습. 악순환이다.

어떤 포지션에서도 안정감 있는 수비를 보여주지 못하다 보니 그나마 잘 쳤던 상대 투수 등판 경기 조차 출전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게 됐다.

갈수록 심화되는 구드럼 딜레마. 막판 총력전을 이어가고 있는 롯데의 상승동력에 브레이크가 걸리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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