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서도 너무 큰 中의 벽...신유빈-전지희, 평창亞 여자복식 동메달로 마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결국 홈그라운드에서도 '만리장성'의 벽은 너무나 높았다. 한국은 금메달 없이 이번 대회를 마쳤다.

10일, 강원 평창돔에서 열린 2023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조가 중국 쑨잉사-왕이디 조에게 세트스코어 1-3(5-11, 11-5, 9-11)으로 꺾이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첫 게임부터 중국쪽이 강한 공격으로 기선제압에 들어갔다. 신유빈-전지희 조 역시 지지않고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쑨잉사의 맹공에는 당해내지 못했다.

계속해서 끌려가던 신유빈-전지희 조는 3세트에서 8-8 동점을 맞춰냈지만 결국 분위기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세로 불참했던 2021년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이번에는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 대표팀은 은메달 1개와 동메달 4개로 대회를 마감했다. 안방에서 금메달을 따는데는 실패했다.

앞서 여자 단체전에서 은메달 1개, 남자 단체전에서 동메달 1개를 땄고,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 조가 혼합 복식에서, 임종훈-장유진 조와 안재현(한국거래소)-박강현 조가 남자 복식에서 동메달을 하나씩 가져왔다.

남녀 단식에서는 한국팀 모두가 16강에서 무너지는 등의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앞서 열린 다른 준결승전에서는 중국의 왕만위-전멍 조가 일본의 나가사키 미유-기하라 미유 조를 세트스코어 3-2로 잡으며 여자 복식 결승은 중국의 집안싸움이 됐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 걸린 금메달 7개 중 6개를 확보했다. 여기에 아직 금메달이 결정되지 않은 남자 단식에도 중국은 준결승에 3명의 선수를 진출시켜 전 종목 금메달을 획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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