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앞두고 고민 깊어진 女탁구 "공인테이블 적응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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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벌어진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복식 세계 1위 신유빈-전지희 조가 중국에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신유빈-전지희는 10일 강원 평창군 평창돔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아시아탁구협회(ATTU)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4강전에서 중국 쑨잉사-왕이디 조에 게임 스코어 1-3(5-11 11-5 9-11 8-11)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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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헌 감독 "홈 경기 치르면서 선수들 부담"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벌어진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복식 세계 1위 신유빈-전지희 조가 중국에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최강 중국과 격차를 좁히지 못한 데다 공인테이블 적응 부족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오는 22일 아시안게임 탁구 경기 개막을 앞두고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신유빈-전지희는 10일 강원 평창군 평창돔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아시아탁구협회(ATTU)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4강전에서 중국 쑨잉사-왕이디 조에 게임 스코어 1-3(5-11 11-5 9-11 8-11)으로 졌다.
경기 후 선수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지희는 대한탁구협회와 인터뷰에서 "후반에 내 실수가 너무 많았다. 내가 더 들어가야 유빈이가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데 만들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다음 시합은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유빈은 기술 면에서 상대에 뒤졌다고 인정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좋지 않았다.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는데 기술적으로 부족해서 졌다고밖에는 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지희 언니 얘기대로 부족한 것을 보완하고 노력해서 더 좋은 경기를 하는 것 외에는 답이 없다"고 말했다.
전지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더 노련하게 경기 운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다만 어린 선수들만큼 운동량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아쉽다"며 "지금 내게 주어진 숙제는 상대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경기운영 능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유빈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을 이기기 위해서는 하나만 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다시 실감했다. 여러 가지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며 "남은 시간이 얼마 없지만 좀 더 나아지도록 준비해서 항저우로 가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 경기 일정을 마쳤다. 여자 탁구는 단체전에서 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고 복식에서 신유빈-전지희 조가 동메달을 따냈다. 다만 단식에서는 8강 진입에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오광헌 여자대표팀 감독은 대회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오 감독은 "홈에서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이 평소보다 부담을 많이 가진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대회 공인테이블에 대한 적응 훈련도 조금 부족했다"고 짚었다.
오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아시안게임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려움 속에서도 단체전과 복식 등에서 목표에 가깝게 간 것에 대해서는 일단 만족한다"며 "다만 단식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 잘 복기하고 그것을 발판으로 항저우에서는 좀 더 나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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