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찾은 김소영 “한국 시장에 투자해달라”

최훈길 2023. 9. 1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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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K-금융 세일즈에 본격 나섰다.

홍콩을 찾아 한국 정부의 투자환경 개선 노력을 설명하고, 한국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10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지난 8일 홍콩 샹그릴라 호텔에서 기획재정부,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과 합동으로 글로벌 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IR)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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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부위원장, 글로벌 투자자들 만나 IR
홍콩 금융관리국 부청장 만나 양국 협력 논의
“차질 없이 자본시장 정책 추진, 시장 키울 것”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K-금융 세일즈에 본격 나섰다. 홍콩을 찾아 한국 정부의 투자환경 개선 노력을 설명하고, 한국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10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지난 8일 홍콩 샹그릴라 호텔에서 기획재정부,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과 합동으로 글로벌 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IR)를 개최했다. 이어 홍콩 금융관리국 아서 위엔(Arthur Yuen) 부청장을 만나 금융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김 부위원장은 지난 4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베트남 호찌민·하노이 등을 찾아 K-금융 세일즈를 해왔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8일 홍콩 샹그릴라 호텔에서 ‘한국에 투자하라(Invest in Korea)’라는 표어를 달고 글로벌 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IR)를 개최했다. (사진=금융위원회)
홍콩 IR의 경우 김 부위원장은 △외국인 투자자등록제(ID) 폐지 등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방안 △배당절차 개선방안 △내부자거래 사전공시 등 일반주주 보호 정책 △외국인의 국채 투자 비과세 △국제예탁결제기구와의 국채통합계좌 개통 준비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을 비롯한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 등 정부 정책을 발표했다.

피델리티, 알리안츠, 캐피탈그룹, JP모건, 인베스코 등 20여개 글로벌 금융회사의 한국 투자 담당 펀드매니저 40여명이 IR에 참석했다. 이들은 “30년 만의 외국인 ID 폐지, 외국 금융기관의 한국 외환시장 직접 참여 허용 등은 투자자 입장에서 오랜 시간 기다려온 아주 긍정적인 변화”라며 “이런 설명회가 정기적으로 열려 주기적으로 오늘과 같은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아서 위엔 부청장과 만나 △중국 부동산 리스크에 대한 홍콩 금융당국의 대응 계획 △한국이 금융중심지로 발돋음 하기 위해 중점을 둬야 하는 부분 등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이어 “한국의 유능한 금융인력들이 홍콩 금융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홍콩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피델리티, 알리안츠, 캐피탈그룹, JP모건, 인베스코 등 20여개 글로벌 금융회사의 한국 투자 담당 펀드매니저 40여명이 투자설명회(IR)에 참석했다. (사진=금융위원회)
아서 위엔 부청장은 “홍콩도 한국과 금융협력을 확대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최근 홍콩은 핀테크 기업을 육성하는 과정에서 금융 관련 솔루션 제공 기업 등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IT 기술이 발달한 한국의 핀테크 관련 기업과 인재들이 홍콩에 진출한다면 양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의 투자환경이 개선됐음을 충분히 체감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과 외환시장의 글로벌화를 위한 주요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우리 자본시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해 투자→성장→재투자의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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