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감독 “한승주 등 5선발 후보군, 잔여시즌 유연하게 기용”[스경X브리핑]
프로야구 한화는 지난 9일 고척 더블헤더까지 5연승을 달리며 탈꼴찌 싸움에서 한숨을 돌렸다. 이날 맞대결을 한 최하위 키움을 6게임 차로 따돌리며 8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화는 시즌 막판까지 이같은 흐름 유지를 위해 애쓰면서도 내년 시즌을 위한 투수 자원도 면밀히 관찰하는 중이다.
지난 9일 더블헤더 1차전 선발은 좌완 김기중이었고, 2차전 선발은 우완 남지민이었다. 10일 고척 키움전 선발 한승주 또 한 이들과 함께 5선발 경쟁 그룹에 있다.
한화 최원호 감독은 10일 경기에 앞서 “후보군에 있는 투수들을, 잔여시즌에는 유연하게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을 잔여 시즌 또 한 번 선발로 내세울 수 있지만, 중간계투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날 경기 이후로 한화는 시즌 마감까지 26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그런데 일정이 빡빡하지만 로테이션을 돌리기는 어려운 구조다. 한화는 새로운 주간에도 화요일(12일) 잠실 두산전을 치른 뒤 이틀간 경기가 없다. 이후 15일 대전에서 LG전을 치른 뒤 16일부터 이틀간 KT와 3연전을 벌인다. 17일에는 더블헤더가 예정돼 있다.
핵심은 유망주 그룹의 효과적인 1군 등판이다. 예컨대 선발로도, 롱릴리프로도 등판하는 가운데 선수 입장에서는 본인의 1군 적응력을 입증하고, 벤치에서는 이들의 활용도를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9월 한복판을 향하는 프로야구 2023시즌. 한화의 현재는 미래의 한 페이지가 될 수도 있다.
고척 |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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