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주요 기술 특허출원 10년간 3.4배 늘어

특허청./조선DB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같은 4차 산업혁명 주요 기술의 특허출원이 빠르게 늘고 있다.

특허청은 최근 10년(2013~2022년) 간 4차 산업혁명 주요 기술의 특허출원 통계를 집계해 10일 공개했다. 특허청이 분석한 주요 기술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디지털헬스케어, 바이오마커, 지능형로봇, 자율주행, 3D프린팅 등 8개다.

특허청에 따르면, 이들 8개 기술의 특허출원은 지난 10년 간 연평균 14.7% 증가했다. 2013년에 7057건에 불과했지만 작년에는 2만4341건이 출원돼 10년 간 약 3.4배가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14.7%로 전체 특허출원 연평균 증가율(1.2%)에 비교하면 12배나 빠른 속도로 늘었다.

8개 기술 중에서도 AI 기술의 출원량이 1위였다. 8개 기술 특허출원의 27.2%를 AI가 차지했고, 이어서 디지털헬스케어(23%), 자율주행(21.7%)이 많았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은 다른 기술 분야 간 융합도 늘어나는 추세다. 융합기술 출원량은 2013년에 128건에 불과했지만, 연평균 37.8% 증가해 2022년에는 2294건까지 늘었다.

특히 2020년부터는 AI와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융합이 두드러졌다는 게 특허청의 분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건강관리에 대한 기술개발이 활발해진 덕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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