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부산민심 다지기…“산은 부산이전법 함께해달라”
산업은행법 개정 숙제 아직 남아있어
與김미애 “민주당 반대로 지지부진”
與김기현도 “민주당, 말로만 균형발전”
10일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부산 해운대구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산업은행 부산이전을 위한 행정절차는 대부분 마무리됐으나, 본점을 서울에 둔다는 내용을 담은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이 아직 안 되고 있다”며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은 일찌감치 본점을 부산에 두는 개정안을 발의하고 통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민주당의 반대로 진척이 없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1월 산업은행의 부산이전을 명시한 산업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진척이 없이 아직도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7일 부산에서 열린 ‘부산 금융경쟁력 제고 대책 마련을 위한 현장간담회’에서도 산업은행의 부산이전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기현 대표는 “산업은행의 부산이전으로 부산을 경남 전체를 아우르는 산업금융 허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들이 지역에서 상주해야 국토의 균형발전이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률 딱 한 조항만 개정하면 되는데 민주당이 협조를 안 해주고 있다. 민주당은 국토균형발전을 외치면서도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 “국토교통부 균형발전위원회가 산업은행 이전 준비를 야무지게 하자고 하니까 이수진 민주당 대변인은 대통령실 이전과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엉뚱하게 비교하며 ‘대선 전리품 나눠먹기 위한 것 아니냐’는 망언을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산업은행 부산이전은 국민의힘만의 고민은 아니다. 지난 5일에는 부산 남구을을 지역구로 둔 박재호 민주당 의원도 산업은행의 부산이전을 명시한 산업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송기헌 민주당 의원(2020년 11월 발의)도 관련 내용을 담은 산업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다만 민주당은 부산이전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산업은행 노조와 부산의 민심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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