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청과의사회 “진료환경 무너졌는데 전시성 대책만… 복지차관 경질해야”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뉴스1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보건복지부 차관의 경질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임현택 소청과의사회 회장은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아청소년과 진료 환경이 무너지고 있는데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손만 놓고 있다며 담당 차관의 경질을 요구했다.

임 회장은 “올해 소아청소년과 레지던트 모집 정원 208명 중 불과 33명만 지원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소청과 문제를 해결하라고 지시했지만 복지부는 전시성 정책만 내놨다”고 비판했다.

그는 “내년 소아청소년과 레지던트 모집이 불과 두 달 남았다”며 “소청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레지던트 모집이 잘돼야 하는데 복지부의 대책으로는 소청과에 미래가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청과의사회는 소청과 수가 인상과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때 의사들을 형사 처벌하지 않는 내용의 의료사고특례법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임 회장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박민수 차관을 경질해 아이들의 건강을 안전하게 지켜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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