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미성년 상가주인 2800명, 매년 1770만원씩 벌었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9. 10. 13:06
미성년자인 집주인의 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 미성년 임대인 3136명이 벌어들인 임대 소득은 548억원이다. 한 사람당 평균 1748만원에 달하는 임대료를 거둔 셈이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미성년 임대인은 해마다 증가세를 나타냈다.
연도별로 2017년 2415명→2018년 2684명→2019년 2842명→2020년 3004명→2021년 3136명 등으로 5년 사이 약 30% 늘었다.
이 기간 미성년자들이 벌어들인 임대소득은 총 2716억3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2017년 504억원→2018년 549억원→2019년 559억원→2020년 556억원→2021년 548억원이었다.
미성년자들은 대부분 상가를 세놓은 임대인이었다. 2021년 미성년 임대인 3136명 중 상가 임대 인원은 2820명으로 파악됐다. 연 임대소득은 평균 1770만원이었다.
주택을 임대한 미성년자는 144명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일 년 동안 임대소득으로 평균 1528만원씩 손에 쥐었다.
양 의원은 “부동산으로 불로소득을 얻고 있는 미성년 임대인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미성년자의 부동산 상당수가 부모의 부동산일 가능성이 큰 만큼 탈세나 편법 증여 또는 상속 등이 없도록 국세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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