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뎁·앰버허드 이혼 공방 '재조명'..."할리우드 '쀼의세계'"(서프라이즈)[종합]
[TV리포트=김유진 기자] 가정폭력을 둘러싼 조니뎁과 앰버허드의 이혼 공방이 재조명됐다.
10일 방영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1081회에서는 만천하에 폭로된 조니뎁과 앰버허드의 이혼공방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조니뎁과 앰버허드는 2009년 영화 '럼 다이어리'에서 처음 만나 특별한 감정을 느꼈고 2015년 2월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결혼한 지 불과 1년 만에 이혼 소식이 전해졌다. 2022년 4월 두 사람이 재회한 곳은 뜻밖에도 재판장이었다.
2016년 5월 앰버허드는 조니뎁을 상대로 이혼 소송과 동시에 접근 금지 명령을 신청했다. 그 이유는 조니뎁의 가정 폭력이다.
앰버허드의 증언에 따르면, 첫 번째 폭행은 2013년 조니뎁이 과거 여자친구였던 배우 위노나 라이더의 이름을 따 새겼던 문신에 대해 농담을 했다가 수 차례 뺨을 맞으면서 시작됐다.
또 앰버허드의 여동생 휘트니가 보는 앞에서도 막무가내로 폭력을 휘두르는 등 조니뎁이 술, 마약에 취할 때마다 폭행을 일삼았다는 것이다.
그렇게 연애부터 결혼까지 3년간 14회에 걸쳐 조니뎁으로부터 일방적인 가정폭력에 시달려왔다고 앰버허드는 주장했다.
앰버허드는 그 근거로 직접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조니뎁은 술에 취해 집안에 집기들을 부수며 난동을 피우고 있었다.
하지만 조니뎁은 폭행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다.
조니뎁은 주목도 낮은 조연 배우였던 앰버허드가 영화 한 편당 1천억원의 출연료를 받는 자신의 돈을 노리고 가정폭력 피해자인 척 연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니뎁은 자기를 가정폭력범이라고 기술한 영국의 '더 선'지를 상대로 명예훼손까지 제기하지만 결과는 조니뎁이 패소했다.
영국 법원은 앰버허드가 주장한 14건의 가정폭력 중 12건이 사실로 입증됐다며 소송을 기각, 조니뎁이 '더 선'측에 63만 파운드(약20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또 앰버허드가 조니뎁을 상대로 제기한 접근금지 신청도 통과됐다.
결국 엠버허드가 소송을 취하하는 대신 조니뎁으로부터 700만달러(80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이혼에 합의했다.
그런데 조니뎁과 앰버허드의 본격적인 전쟁은 그 이후에 시작됐다.
2022년 4월 조니뎁이 앰버허드를 상대로 5천만달러(613억원)의 명예훼손을 제기했다. 앰버허드는 1억달러(약1226억원)를 청구하는 맞소송을 대응했다.
재판의 전 과정은 인터넷에 생중계되며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조니뎁은 오히려 자신이 가정폭력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29015년 앰버허드가 조니뎁을 향해 보드카 병을 던지는 바람에 손가락 뼈와 안쪽 살이 드러날 만큼 크게 다쳤다는 것이다.
반면 앰버허드는 조니뎁 혼자 물건을 부수다가 다쳤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조니뎁은 앰버허드가 습관적으로 자신을 구타했다며 이를 인정하는 그녀의 음성파일과 함께 자신의 멍든 얼굴 사진을 증거로 제출했다.
조니뎁은 앰버허드의 불륜을 제기하기도 했다. 불륜 상대는 억만장자 기업인 일론 머스크였다.
조니뎁에 따르면 결혼 한 달 후인 2015년 3월부터 자신이 집을 비운 사이 앰버허드가 일론머스크를 집에 불러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것이다.
조니뎁측은 그 증거로 앰버허드와 일론 머스크가 스킨십하는 장면이 찍힌 CCTV화면을 제출했다.
실제 앰버허드는 조니뎁과 이혼 소송 중 일론 머스크와 공개 연애를 시작했었다.
앰버허드측은 CCTV의 경우 공개 연애 당시 찍힌 것이고 자료가 조작됐음을 제기헀다.화면 속 하단의 날짜를 삭제됐다는 이유에서다. 또 조니뎁과의 결혼 중에는 일론 머스크와 만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6주, 100시간이 넘는 동안 법정 공방은 치열하게 이어졌고 2022년 6월 배심원들의 평결 결과가 발표됐다. 배심원들은 만장일치로 조니뎁의 손을 들었다.
법원은 앰버허드가 조니뎁의 명예를 훼손했으므로 1035만달러(약136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앰버허드는 항소했지만 이후 2022년 12월 앰버허드가 조니뎁에게 100만달러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월등히 많은 팬들을 가진 조니뎁에게 유리한 재판이었다고 이의을 제기하는 등 두 사람을 둘러싼 잡음이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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