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베트남 빈 대학 수의학과 신설 추진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 발대식

전북대와 베트남 빈대학 관계자들이 지난달 31일 교육 협약을 체결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전주)=박대성 기자] 국립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는 한국연구재단의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 선정을 계기로 베트남 빈(Vinh) 대학에 수의학과 신설 등의 국제교육교류협력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전북대에 따르면 육성지원사업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27억여 원의 재정을 지원받아 빈 대학교에 수의학과 신설 등 교육·연구역량 강화와 기술보급 사업 등을 수행한다.

수의대 수의학 전공을 신설하고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해 베트남 중북부 지역을 대표하는 수의·축산학부로 육성함으로써 베트남 축산업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올해 출범한 전북대 국제협력선도대학 베트남사업단(단장 김남수 교수)은 지난 달 31일 베트남 빈 대학에서 응우옌 후이 방(Nguyen Huy Bang) 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 그리고 베트남 응웨안성의 응우옌 반 데 인민위원회 부인민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가졌다.

응우옌 반 데 부인민위원장은 “응웨안성이 속한 중북부 지역 및 베트남 전역의 각 성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 가축·동물 산업 발전을 촉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송철규 연구부총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전북대 수의대가 우수 교수진과 동물의료센터 연구 및 운영 노하우 등을 적극 활용해 수의·축산 기술 전수를 위한 대학 차원의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업의 목적은 국내 대학이 개발도상국 대학들의 교육과 연구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대학 간 교류를 통해 국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parkd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