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1000억' 먹튀, 브라질 국대 벤치에서 '눈물' 흘렸다...이유는?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히샬리송(토트넘)이 브라질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눈물을 흘렸다.
브라질은 9일(한국시간) 펼쳐진 볼리비아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1차전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브라질은 네이마르와 호드리구가 각각 멀티골을 기록, 하피냐의 득점까지 더하며 예선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대승에도 웃을 수 없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히샬리송. 브라질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린 히샬리송은 이날 경기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후반 26분 마테우스 쿠냐와 교체됐다. 결국 히샬리송은 벤치에서 눈물까지 흘렸다.
히샬리송은 지난여름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라는 높은 금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2위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경기에서 1골에 그친 히샬리송은 올시즌도 4경기에서 아직까지 득점이 없다. 단순히 적음 득점뿐 아니라 경기력도 저조하며 히샬리송을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최근에는 손흥민에게 최전방 공격수 자리까지 내줬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번리와의 4라운드에서 히샬리송 대신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기용했고 마노르 솔로몬과 데얀 클루셉스키에게 측면을 맡겼다.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성공시키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히샬리송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게 됐다.
토트넘에서 부진한 모습에도 히샬리송은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는 꾸준하게 신뢰를 받았다. 허나 최근에는 토트넘에 이어 브라질 국가대표에서도 최악의 모습을 반복했고 답답한 상황에 벤치에서 눈물 사태까지 발생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히샬리송이 토트넘과 함께 브라질에서도 힘든 시기를 겪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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