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승엽 감독 "더블헤더 50% 만족…지휘하니 힘들더라"

김영훈 기자 2023. 9. 1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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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이승엽 감독이 전날(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 경기를 치른 소감을 남겼다.

경기를 앞두고 이승엽 감독은 전날 더블헤더를 두고 "승률처럼 50% 만족한다. 첫 게임에서 지고 두 번째 게임에서 선수들이 부담이 있었을 텐데 이겨줬다. 선발투수 브랜든 와델이 잘 더져줘서 좋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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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B

[잠실=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두산 베어스의 이승엽 감독이 전날(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 경기를 치른 소감을 남겼다.

두산은 10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삼성과 2023 신한은행SOL KBO리그 시즌 14차전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주말 시리즈에서 두산은 삼성과 더블헤더를 포함해 4연전을 소화한다. 지난 8일 8-7로 승리했고, 전날 더블헤더 1차전에서 1-5로 패, 2차전에서는 4-0으로 승리했다.

현재 5위 SSG 랜더스와 3게임 차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해 추격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경기를 앞두고 이승엽 감독은 전날 더블헤더를 두고 "승률처럼 50% 만족한다. 첫 게임에서 지고 두 번째 게임에서 선수들이 부담이 있었을 텐데 이겨줬다. 선발투수 브랜든 와델이 잘 더져줘서 좋았다"고 전했다.

브랜든은 전날 더블헤더 2차전에서 선발등판해 7이닝 2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동시에 12경기 만에 시즌 8승을 거두는 쾌거를 보였다.

이 감독은 "어제 브랜든의 투구수는 110개까지 예상했다. 그런데 본인이 120구가 되도 괜찮으니 7이닝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감사한 일"이라며 "아무래도 계속해서 경기가 있고 더블헤더이고 그래서 그런 모습을 보여준 거 같다"며 만족했다.

현재 두산은 SSG 중이다. 그러면서도 7위 롯데 자이언츠가 4게임 차로 따라오는 입장이다. 가을 야구를 위해서는 롯데를 뿌리치고 윗순위 팀들을 끌어내려야 한다.

이런 상황에 이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 승리를 위해 투수진 관리에 힘을 쓰는 모습이다. 이 감독은 "보통 (투수들이) 4일 쉬고 하는데 어제같이 투구수가 많아지면 힘들다. 경기가 어떻게 흘러가는자 다 다르기에 투구수 관리가 필요하다. (곽)빈이 경우에는 2번 던지는데 가능할지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외인 투수 알카타라, 브랜든은 1번 남았는데 관리할 것. 4일 쉬고 한 번씩 더 등판이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두수 코치, 두 선수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앞으로의 컨디션 체크를 해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이번 경기 선발투수 알칸타라를 비롯해 중견수 정수빈-유격수 김재호, 지명타자 호세 로하스-포수 양의지-1루수 양석환-좌익수김재환-2루수 강승호-3루수 허경민-우익수 조수행이 선발로 출격한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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