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숙고해 결정해야"… 홍원기, 고척 DH에 재차 아쉬움 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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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홍원기(50) 감독이 다시 한 번 더블헤더(DH) 일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원기 감독은 이후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심사숙고해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장은 더블헤더가 굉장히 부담스럽다. 앞으로는 일정을 앞으로 당기던지 혹은 월요일 경기를 하면 어떨까"라며 "개인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결정하는 게 나아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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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50) 감독이 다시 한 번 더블헤더(DH) 일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키움은 10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를 갖는다.
키움은 지난 9일 열린 한화와의 더블헤더 1,2차전을 모두 내줬다. 그러면서 어느덧 6연패에 빠졌으며 9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격차도 4경기로 벌어졌다.
사실 키움은 이날(9일) 경기 전까지 총 128경기를 소화하며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돔구장을 쓰는 특성상 우천취소가 많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 그럼에도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형평성'을 이유로 더블헤더를 편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빡빡한 더블헤더 일정을 소화한 뒤 곧바로 치르는 낮 경기. 분명 체력적인 어려움이 뒤따르지만 홍원기 감독은 더블헤더보다 그 전에 많은 경기를 치른 것이 더 큰 문제라고 호소했다.
홍원기 감독은 "현장의 푸념일 수 있다"고 말한 뒤 "더블헤더 여파보다 여태까지 많은 경기를 소화해 피로가 누적됐다. 그게 어제(9일) 정점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최고의 움직임을 펼치기 위해서는 물론 개인 역량도 중요하다. 그러나 체력적으로 지치면 어떻게 할 수 없다. 회복할 시간이 여의치 않다. 이래저래 어려운 여건이다"고 말했다.
이어 홍원기 감독은 재차 잔여경기 일정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홍원기 감독은 "어제(9일) 더블헤더를 해본 결과, 앞으로 더블헤더를 치를 다른 팀을 생각하게 됐다. 체력도 문제지만 부상과 경기력 저하도 우려스럽다"고 언급했다.
홍원기 감독은 이후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심사숙고해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장은 더블헤더가 굉장히 부담스럽다. 앞으로는 일정을 앞으로 당기던지 혹은 월요일 경기를 하면 어떨까"라며 "개인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결정하는 게 나아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키움은 김혜성(2루수)-로니 도슨(중견수)-이주형(지명타자)-임지열(1루수)-송성문(3루수)-이형종(우익수)-박찬혁(좌익수)-김휘집(유격수)-김시앙(포수)이 선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우완 주승우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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