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격상 대변인 인사 마지막 퍼즐 ‘산업부’…방문규 장관 후보자 파워 주목[세종백블]

2023. 9. 1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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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강한 의지로 정부 주요 7개 부처 '1급 대변인' 인사를 추진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만 장관 인사 청문회에 맞물려 대변인 인사가 지연되고 있다.

1급 대변인 인사의 마지막 퍼즐이 산업부가 된 셈이다.

이에 따라 인사 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6년만에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산업부 장관에 임명되는 방문규 장관 후보자가 이 장관처럼 대변인을 1급으로 승진시킬 수 있는지에 이목을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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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세’ 이상민 행안부 장관, 현재 국장 대변인 1급 승진 유임 유일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강한 의지로 정부 주요 7개 부처 ‘1급 대변인’ 인사를 추진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만 장관 인사 청문회에 맞물려 대변인 인사가 지연되고 있다. 1급 대변인 인사의 마지막 퍼즐이 산업부가 된 셈이다.

현재 대변인 인사를 단행한 6개 부처에서 국장급 대변인을 1급으로 승진 유임한 부처는 행안부가 유일하다. 관가에서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실세라는 것을 입증하는 인사라고 시각이 우세하다. 이 장관은 윤 대통령과 충암고·서울법대 출신 법조인 모임(충법회) 회원이다.

이에 따라 인사 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6년만에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산업부 장관에 임명되는 방문규 장관 후보자가 이 장관처럼 대변인을 1급으로 승진시킬 수 있는지에 이목을 쏠리고 있다.

10일 관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는 1급으로 격상한 대변인 인사를 마무리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7개 부처 대변인의 직급을 2급에서 1급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하면서 해당부처들은 새 대변인 찾기에 나섰다. 대변인 직급이 1급으로 올라가는 부처는 ‘홍보 강화’가 목적인 만큼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업무를 맡고 있다.

교육부는 행정고시 34회인 최선임 국장을 실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고용부는 1급 중에서도 서열이 높은 기획조정실장을, 기재부 역시 한차례 대변인까지 지냈던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를 각각 인사발령했다. 복지부도 1급인 정호원 국민의힘 수석전문위원을 대변인에 수평이동시켰다. 국토부는 주택통계감사로 조사 대상인 1급들이 여럿명있다보니 국장급이 승진됐다. 행안부는 초대 실장급 대변인으로 행정고시 38회인이동옥 기존 대변인(국장급)을 승진 유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기존 대변인을 1급으로 바로 승진시킨 유일한 부처다.

이에 따라 1급 대변인 인사의 마지막 종지부를 찍을 산업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 장관 후보자는 오는 13일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김대자 현 대변인을 행안부처럼 승진 유임하는 것에 따라 산업부 내부에서 방 후보자의 기대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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