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된 이상 우승 뿐이다' 계속 살라만 노리는 사우디, 리버풀이 막을 방법은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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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은 방법은 하나, 우승 경쟁 뿐이다.'
거세게 몰아쳤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 이티하드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영입시도는 일단 무산됐다.
미러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알이티하드는 새해 이적시장이 열리는 대로 다시 살라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만약 리버풀이 이 시점에 EPL 우승권에 들어있지 못한다면 알 이티하드가 살라를 데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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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제 남은 방법은 하나, 우승 경쟁 뿐이다.'
거세게 몰아쳤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 이티하드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영입시도는 일단 무산됐다. 사우디리그의 이적시장 마감시한까지 어떤 진전도 이뤄지지 않았다. 알 이티하드는 1억5000만파운드(약 2500억원)의 제안을 보냈지만, 리버풀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알 이티하드가 2억파운드까지 금액을 올릴 수 있다는 뜻을 내보였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살라는 위르겐 클롭 감독과 팀 동료들의 기대대도 리버풀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게 끝은 아니다. 알 이티하드는 여전히 살라의 영입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리버풀은 지속적인 위협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나 마찬가지다. 리버풀이 이런 부담스러운 상황을 끝낼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 뿐이다. 내년 이적시장 시점에 EPL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으면 된다.
영국 매체 미러는 10일(한국시각) '리버풀이 내년 1월 이적시장 때 사우디 아라비아 구단의 살라 이적 시도를 막을 방법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운 알 이티하드의 살라 영입 시도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리버풀이 살라를 안정적으로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는 내용이다.
알 이티하드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이적 막판에 살라의 영입에 뛰어들어 엄청난 파란을 일으켰다. 영국 일부 매체에서는 알 이티하드가 최고 2억1500만파운드의 역대 유럽 축구이적시장 최고액을 리버풀에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살라에게도 엄청난 연봉이 기본으로 보장됐다. 리버풀이 자칫 살라를 뺐길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살라는 리버풀과의 의리를 지켰다. 클롭 감독과 선수들은 한결같이 '살라가 현재 리버풀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실제로 이렇게 됐다.
문제는 알 이티하드가 '포기'를 모르는 팀이라는 점이다. 알 이티하드는 비록 이번에는 실패했지만, 살라를 포기한 건 아니다. 당장 내년 1월 이적시장이 열리면 다시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러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알이티하드는 새해 이적시장이 열리는 대로 다시 살라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만약 리버풀이 이 시점에 EPL 우승권에 들어있지 못한다면 알 이티하드가 살라를 데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결국 리버풀의 성적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5위에 그치며 7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 인해 무려 1억파운드(약 1666억원)의 적자를 냈다. 결국 내년 초에도 만약 리버풀의 순위가 저조하다면 알 이티하드의 살라 영입 시도가 더욱 커지게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반대로 리버풀이 우승권에서 경쟁하고 있다면 살라를 내주지 않으려 총력을 기울일 가능성이 크다. 이는 알 이티하드에도 부담스러운 상황이 된다. 살라를 지키기 위해서는 리버풀이 반드시 내년 1월에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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