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열 ISU 회장, IOC 위원 후보 선임... 한국인 3명으로 늘어나
장민석 기자 2023. 9. 10. 12:11
김재열(5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선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IOC는 8일 집행위원회를 열어 김재열 회장 등 8명을 신규위원 후보로 추천했다. 총회가 IOC 공식 의결 기구이지만, 집행위원회의 추천이 총회에서 거부당한 사례가 없기 때문에 김재열 회장은 10월 15~17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신임 IOC 위원으로 선출될 전망이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이어 삼성가(家)에서 대를 이어 IOC 위원이 되는 것이다.
김재열 회장이 새 IOC 위원이 되면 한국은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과 이건희 회장,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활동했던 2002~2005년에 이어 IOC 위원 세 명을 보유하게 된다.
현재 한국인 IOC 위원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유승민 선수위원(대한탁구협회 회장) 둘이다. 유 위원의 임기는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다. 파리올림픽에서 선수위원 선거가 치러지는데 한국은 여자 골프 스타인 박인비가 후보로 나선다.
이건희 회장의 둘째 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남편인 김재열 회장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지냈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IOC 조정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2016년부터 ISU 집행위원으로 활동한 그는 작년 6월 ISU 회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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