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절반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 있다”

이지민 2023. 9. 1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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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두 곳 중 한 곳 꼴로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48.3%는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다고 응답해 지난해(37.3%) 대비 11.0%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추석 자금으로 평균 1억1560만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필요자금 대비 부족자금은 평균 1280만원으로 집계됐다.

추석 공휴일(9월28일~10월1일) 이외 추가 휴무계획에 관해서는 응답 기업 10곳 중 4곳(39.4%)이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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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추석 자금 수요조사 결과 발표
상여금 지급 규모도 2022년보다 늘어나

중소기업 두 곳 중 한 곳 꼴로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11%포인트 늘어난 비율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중소기업 추석 자금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중소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48.3%는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다고 응답해 지난해(37.3%) 대비 11.0%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확대 지급은 1.1%, 전년 수준 지급은 44.9%, 축소 지급은 2.3%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상여금 지급 수준은 늘어났다. 지난해는 정률 지급 시 기본급의 50%로 나타났는데 올해는 53.7%로 3.7%포인트 늘었다. 정액 지급 시에는 지난해 1인당 40만2000원에서 올해 44만7000원으로 11.2% 증가했다.

하지만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느끼는 기업 비중은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보다 올 추석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이 26.9%로 원활하다는 응답(15.8%)보다 높았다. 지난해 수준이라는 응답은 57.4%를 차지했다.

자금 사정이 곤란한 주원인(복수 응답)으로 △판매·매출 부진(77.7%)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인건비 상승(36.7%) △원·부자재가격 상승 (33.0%) △대금회수 지연(11.6%)의 순서로 높게 나타났다.

은행, 정책금융기관 등 금융기관 자금 조달 여건이 지난해 추석 대비 원활하다는 응답이 16.1%로 곤란하다는 응답 14.0%보다 다소 높았으며, 전년 수준이라는 응답은 69.9%로 조사됐다.
추석 상여금 지급계획. 중기중앙회 제공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 시 주요 애로사항(복수 응답)으로 △높은 대출금리(41.6%) △과도한 서류 제출요구(6.5%) △대출한도 부족(5.8%)의 순서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별다른 애로사항이 없다는 응답은 52.5%였다.

올해 추석 자금으로 평균 1억1560만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필요자금 대비 부족자금은 평균 128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조사 결과 대비 필요금액(1억5700만원)과 부족금액(2200만원) 모두 감소했다.

부족한 추석 자금 확보 방안(복수 응답)으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44.4%) △금융기관 차입(20.4%) △결제 연기(19.4%) 순으로 응답했고,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응답은 25.9%로 나타났다.
서울시내 한 은행영업점 기업고객 창구. 뉴시스
추석 공휴일(9월28일~10월1일) 이외 추가 휴무계획에 관해서는 응답 기업 10곳 중 4곳(39.4%)이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추가 휴무 기간은 임시공휴일인 10월2일과 개천절 3일을 포함해 평균 1.5일로 조사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고금리·유가 상승 등 어려움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정부가 내수진작과 수출 지원 확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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