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자원 부국 印尼, 한국과 ‘희토류·리튬’ 핵심광물 개발 나선다

2023. 9. 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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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희토류, 흑연, 리튬, 바나듐 등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 확대를 위해 인도네시아와 손을 잡았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지난 7일 인도네시아(인니, 印尼) 에너지광물자원부(MEMR)와 인도네시아의 핵심광물과 유가스전 분야 공동연구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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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질자원硏, 인도네시아와 핵심광물 공급망 확대 맞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연구진이 부유선별기술을 활용해 니켈 등 유용자원을 회수하고 있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우리나라가 희토류, 흑연, 리튬, 바나듐 등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 확대를 위해 인도네시아와 손을 잡았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지난 7일 인도네시아(인니, 印尼) 에너지광물자원부(MEMR)와 인도네시아의 핵심광물과 유가스전 분야 공동연구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아리핀 타스리프 인니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을 만나 선광 및 제련 등 KIGAM의 핵심광물 재활용 기술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특히 2060년까지 니켈을 포함한 핵심광물 재활용 기술개발 플랜트 건설을 계획하고 있어, 핵심광물 재활용 기술개발 역량을 보유한 KIGAM과의 국제공동연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인니 정부 차원에서의 예산 지원 의지도 밝히며 양국 간의 적극적인 기술 개발 협력을 가시화했다.

인니는 자국 내 광물 산업 진출을 위한 대가로 기술력이 동반된 투자를 유도하고 있어 광물자원 전주기 기술을 보유한 KIGAM을 공식적인 핵심광물 개발 및 재활용 협력파트너로 인정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인도네시아 반둥공과대학(ITB)과 핵심광물 탐사·개발·활용 공동연구 추진 및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아세안 정상회담을 계기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이뤄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기관은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센터 설립 논의를 본격화하며, 아시아 핵심광물 신 공급망 구축 기술 개발 거점으로 발전시키길 기대하고 있다.

아리핀 타스리브(왼쪽)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과 이평구 원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또 인니 에너지광물자원부 산하 지질국과는 인니의 풍부한 핵심광물의 공동탐사를 위한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인니 지질국은 자국의 희토류, 지열수 리튬 등 핵심광물 탐사현황을 소개하며, 인니에 부존된 풍부한 희토류와 흑연, 리튬, 바나듐의 탐사·개발을 위한 기술협력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천연자원 부국인 인니와의 협력은 니켈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는 물론 희토류와 흑연, 리튬, 바나듐 등 차세대 광물자원 확보를 위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며 “ 국내 기업의 인니 진출의 연착륙을 돕고 새로운 핵심광물 공급망의 확보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협력을 통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로 연결되는 아시아 광물자원 공급망 삼각공조를 구축했고, 세계적 자원부국 카자흐스탄까지 이어지는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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