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추석 명절 앞두고 자금난…평균 1억1560억 필요

2023. 9. 10. 1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소기업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자금 사정에 곤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달 중소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추석에 비해 올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은 26.9%에 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기중앙회 800개사 대상 설문
‘판매·매출 부진’ 자금부족 주원인
은행 자금 조달 때 고금리 부담 호소
중소기업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자금 사정이 곤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 한국은행 관계자들이 시중은행에 공급될 추석자금 방출작업을 하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중소기업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자금 사정에 곤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달 중소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추석에 비해 올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은 26.9%에 달했다. 자금 사정이 원활하다는 응답은 15.8%, 전년 수준이라는 응답은 57.4%였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주요 원인으로는 판매·매출 부진(77.7%·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인건비 상승(36.7%), 원·부자재가격 상승(33.0%), 대금회수 지연(11.6%)의 순이었다.

은행, 정책금융기관 등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지난해 추석 대비 원활하다는 응답이 16.1%로 ‘곤란하다’는 응답 14.0%보다 다소 높았으며, ‘전년 수준’이라는 응답은 69.9%로 조사됐다.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 때 애로사항으로는 ▷높은 대출금리(41.6%·복수응답) ▷과도한 서류 제출요구(6.5%) ▷대출한도 부족(5.8%) 등의 순이었고, 별다른 애로사항이 없다는 응답은 52.5%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 자금으로 평균 1억 1560만 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가운데, 필요자금 대비 부족자금은 평균 1280만원으로 나타나 전년 조사결과 대비 필요금액(1억 5700만원)과 부족금액(2200만원) 이 모두 감소했다.

부족한 추석자금을 확보하기위한 방안으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44.4%·복수응답), 금융기관 차입(20.4%), 결제 연기(19.4%) 순으로 응답했고,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응답은 25.9%로 나타났다.

한편, 중소기업 2곳 중 1곳 꼴인 48.3%는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다고 응답해 지난해 대비 11.0%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추석 자금수요 규모 감소는 적지 않은 중소기업이 긴축경영을 바탕으로 수출감소와 내수부진에 대응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며 “고금리·유가상승 등 어려움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정부가 내수진작과 수출 지원 확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igiza77@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